부산지방국토관리청 주민설명회
국도 20호선 의령군 의령읍 무전리∼정곡면 중교리 구간 4차선 건설 <본보 2003년 12월25일자 100호 1면 보도> 공사가 당초 계획과 달리 교량이 14개소에서 7개소로 줄어든 반면, 터널은 2개소에서 3개소로, 교차로는 4개소에서 6개소로 늘어나는 등 대폭 변경돼 추진된다.
이 같은 사실은 이 구간 공사의 시행청인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지난 18일 정곡면사무소에서 의령읍, 용덕면, 정곡면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의령∼정곡 국도 건설공사 환경영향평가(초안) 주민설명회 및 노선설명회'에서 밝혀졌다.
이번 공사는 당초 정동주유소 밑을 통과해 남강변쪽으로 나오는 정동터널과, 아랫골 밤나무 단지 산지 밑에서 시작해 탑바위 입구 부근 죽전천으로 나오는 터널 등 상·하행 터널 2개소를 비롯해 교량 14개소, 교차로 4개소 등의 구조물이 건설될 계획이었다.
그러나 당초 계획은 그동안 지역주민의 건의를 반영하고, 경상남도 의령군 농림부 낙동강유역환경청 등 관계기관협의를 거치면서 문화재를 보호하고 환경파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바뀌게 됐다.
교차로는 당초 4개에서 의령교차로를 비롯해 무전·신촌·용덕·죽전·정곡교차로 등 6개로 늘어나 지역주민의 교통편의가 확대할 전망이다. 교차로는 불완전 입체교차로 3개소에 평면교차로 3개소이다.
군 환경수도과 환경관리 담당 김상수 주사는 “현재 정곡·용덕면사무소에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을 비치해 공람 중에 있다”며 “오는 6월 초순까지 주민의견을 접수 및 취합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환경영향평가 용역을 발주 받은 (주)용마엔지니어링 환경부 김운영 부장은 “진등고개에 3개소의 터널을 뚫음으로 시계불량과 심한 굴곡으로 교통사고 위험이 있는 교통로를 직선으로 통과할 수 있으며, 또 교량을 설치함으로 환경오염을 방지하는 한편 생태이동로를 확보할 수 있어 계획보다 친환경적인 공사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최진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