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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령신문 |
| 권원만 경남도의원(의령, 국민의힘·사진)이 대표 발의한 ‘국립국어사전박물관 의령 건립 유치 대정부 건의안’이 지난 5월 24일 오후 열린 제 413회 경상남도의회 임시회 제 2차 본회의에서 원안 가결됐다.
이날 정쌍학 문화복지위원장 직무대리가 “(국립국어사전박물관 의령 건립 유치 대정부 건의안)은 권원만 의원 외 63명의 의원이 공동 발의한 조례안입니다. 의령군은 최초의 국어사전인 조선말 큰사전의 발간에 지대한 역할을 한 이우식, 이극로, 안호상의 출생지입니다. 이 같은 지역적 배경을 바탕으로 우리 민족이 사용해 온 언어인 국어에 초점을 맞추고 각종 사전, 방언, 음성 자료 등 지역적 특성과 문화적 다양성을 포괄하는 국립국어사전박물관의 경남 의령 유치를 건의하기 위한 것으로, 재석위원 전원 찬성으로 원안 가결하였습니다”라고 보고했다. 이의가 없어 원안 가결됐다.
이번 건의안은 대통령, 국회의장, 국무총리, 기획재정부장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5월 20일 제 413회 경상남도의회 임시회 문화복지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권원만 의원은 “저를 비롯한 경상남도의회 전체 64명의 의원님이 함께 뜻을 모아 발의한 국립국어사전박물관 의령 건립 유치 대정부 건의안을 원안대로 채택해 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라며 제안설명을 한 있다.
이 자리에서 김순택 위원은 “우리말이나 우리글, 그다음에 국어 이런 부분에 대한 중요성은 저는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최근에 방문한 어느 지자체에 보면 지자체에서 설립·운영하는 여러 기관들 이런 곳에서 상당히 외국어를 많이 쓰는 그런 현상을 목격했는데 저는 상당히 안타까움을 많이 느꼈습니다. 혹시 우리 의령 지역은 그러한 현상이 없는지, 만약에 의령 지역에도 행정 부서에서 운영, 관리하는 기관들에 외국어 기관 명칭이라든지 시설 명칭이라든지 이런 곳에 외국어가 많이 사용되고 있다면 중앙정부에서도 국립국어사전박물관의 의령 유치에 의구심을 표현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이러한 점들은 저는 현재 내용은 정확하게 확인을 못 하고 있지만 권원만의원님께서 이러한 부분들에 다시 한 번 지역을 확인하셔서 혹시라도 그런 게 있다면 우리가 결의안은 결의안대로 의결을 하더라도 지역 행정관청에 당부를 하셔서 이러한 부분들에 대해서는 각별한 제고를 해 주실 것을 요청해 주시는 당부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권원만 의원은 “사실 한글은 의령의 이극로, 이우식, 안호상 박사님이 일제강점기에 목숨을 걸고 지켜온 우리나라 말입니다. ‘말모이’라는 영화를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우리말의 중요성을 정말 모르고 살아온 것 같습니다. “말과 글을 잃으면 그 나라, 그 민족은 영혼을 잃는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의령에도 보면 2000년부터 주관을 해서 매년 예산을 들여서 한글날이 오면 일주일 간 33인의 사진을 다 넣어서 이름 다 해서 시가지에 일주일 동안 게양도 하고 그 얼을 새기고 있습니다. 저도 의령 돌아가면 꼭 한번 그 부분을 챙겨서 우리 의령만이라도 이런 박물관을 건립하는 그 취지에 맞게끔 외래어라든지 이런 게 있는지 없는지 다시 한 번 점검하고 있다면 우리말로 고쳐서 쓸 수 있는 그런 쪽으로 건의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화답했다. 유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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