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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마가 만기 맞재?”… “아이다!”… “기다!”

의령교육지원청 6월까지
관내 폐교 기록유산 수집

대의초 천곡분교, 부림초
묵방분교 등 생활기록부
대거 문서고에 보관 확인

사육장 등 희귀사진 찾아
자료 7월 홈페이지 공개
정체성 강화하는 계기될 듯

“일마가 천하장사 이만기 맞재?”
“아이다!”
“기라카이!”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입력 : 2020년 06월 10일
“일마가 만기 맞재?”… “아이다!”… “기다!”

의령교육지원청 6월까지
관내 폐교 기록유산 수집

대의초 천곡분교, 부림초
묵방분교 등 생활기록부
대거 문서고에 보관 확인

사육장 등 희귀사진 찾아
자료 7월 홈페이지 공개
정체성 강화하는 계기될 듯

“일마가 천하장사 이만기 맞재?”
“아이다!”
“기라카이!”
ⓒ 의령신문
의령교육지원청(교육장 이남영)은 지난 4월 말까지 관내 폐교의 관리학교에서 보유·관리 중인 기록물에 대한 목록 정비 작업을 마치고 5월 현장 확인에 이어 체계적인 정리작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 4일 의령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오는 7월 이번에 정리하는 사진 등 자료를 홈페이지에 공개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시선을 끄는 사진 등 자료를 소개해 달라는 기자의 요청에 대해 의령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특이한 사진 일부와 수집 자료 목록을 공개했다.
목록을 점검해 봤다. 이번 폐교 기록유산 수집에서 ‘유년시절 기록의 정수’인 생활기록부가 일선 폐교의 관리학교 문서고에 대거 보존돼 있는 것이 확인됐다. 큰 수확이라고 생각했다. 폐교의 학생 생활기록부는 의령교육지원청 기록관에 있으며 전산화 작업을 완료한 상태이고 일반 기록물은 일선 학교 문서고에 보존돼 있다고 했는데 이번에 새로 대거 발견된 것이다.
대의초 천곡분교장이 1968년 생산한 제34~36회 졸업 생활기록부(대의, 천곡 통합), 생산 일자가 확인되지 않은 졸업사진첩(1회~ ) 및 학교행사사진첩이 대의초 문서고에 보존돼 있는 것이 확인됐다. 화정초 덕교분교장이 1984년 생산한 덕교초등학교 졸업사진, 1988년 생산한 생활기록부가 화정초 문서고에 보존돼 있는 것이 확인됐다. 부림초 묵방분교장이 1968년 생산한 생활기록부가 부림초 문서고에 보존돼 있는 것이 확인됐다. 운암초가 1964년 생산한 사육장 사진이 의령교육지원청 기록관에 보존돼 있는 것이 확인됐다. 대의초 모의분교장이 1977년 생산한 졸업앨범 학교행사사진첩 발자취 사진 등이 대의초 문서고에 보존돼 있는 것이 확인됐다. 지정초 지서분교가 1990~1994년 생산한 생활기록부가 지정초 문서고에 무더기로 보존돼 있는 것이 확인됐다. 남산초 화남분교장이 1993년 생산한 화정(화남)초 병설유치원 생활기록부가 남산초 문서고에 보존돼 있는 것이 확인됐다. 정곡초 정남분교장이 1986~1993년 생산한 유치원 생활기록부가 정곡초 교무실에 보존돼 있는 것이 확인됐다. 낙서초 정동분교장이 확인되지 않은 연도에 생산한 생활기록부가 낙서초 문서고에 보존돼 있는 것이 확인됐다. 가례초 갑을분교장이 1989년 1995~1996년 생산한 병설 유치원 생활기록부가 가례초 문서고에 보존돼 있는 것이 확인됐다.
또 의령교육지원청이 공개한 사진에는 1975년 대의초 모의분교장 6학년 1반 수업 모습, 1977년 대의초 모의분교장 보리밟기<사진>, 1978년 신반여중 우리말 바로 쓰기 캠페인 등을 담아 눈길을 끌었다.
사진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알기 위해 주변 사람들의 기억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지난 5일 주정용<사진 뒷줄 왼쪽에서 2번쨰> 전 의령전통시장상인회 회장으로부터 귀한 사진 1장을 제공받았다. 지난 1971년 모의초등학교 2학년 때 찍은 단체사진이었다. 거기에는 씨름으로 이름을 날렸던 천하장사 이만기<사진 뒷줄 오른쪽에서 7번쨰>의 유년시절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그 당시 얼굴은 지금과는 많이 달라 바로 알아볼 수 없었다. 천하장사 이만기와 절친인 주 전 회장의 설명을 듣고서야 겨우 알아볼 수 있었다.
ⓒ 의령신문

의령교육지원청은 관내 폐교의 기록물에 대한 체계적인 정리작업과 함께 동창회 및 교원들을 통해 보유하고 있는 학교기록물 수집을 상시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향후 수집된 폐교 기록유산을 활용하여 편찬 및 전시 등을 통해 의령교육 가족과 지역민과 함께 나눌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 4월 의령교육지원청은 의령의 인재를 양성해 온 학교들이 학생 수의 급격한 감소로 1990년대에 접어들어 대거 폐교돼 그 수가 현존하는 유·초·중학교 19개교보다 많은 28개교에 이르러 폐지학교의 기록을 수집하여 체계적인 정리작업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작업에 나선 바 있다.
당시 이남영 교육장은 “지속적인 학생 수의 감소로 지역민 모두의 소중하고 따뜻한 이야기가 담긴 학교가 사라진 것은 모두에게 아쉬움을 남긴다. 그러나 그것을 추억할 수 있는 매개체인 기록유산을 찾아내 잘 가꾸고 다듬어, 잊혀 가는 모두의 이야기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고 또한 나눌 수 있는 의미 있는 사업에 지역민과 동창 그리고 해당 학교에 근무했던 교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한 바 있다. 하현봉 기자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입력 : 2020년 06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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