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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산 안희제 생가 사적 지정 추진

의령군, 학술 토론회 개최
이문기 전 경북대 교수 좌장
“윤봉길 류관순 생가만 사적
개척자적인 작업… 보완 및
논리적인 구성 힘써야” 강조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입력 : 2019년 11월 28일
백산 안희제 생가 사적 지정 추진

의령군, 학술 토론회 개최
이문기 전 경북대 교수 좌장
“윤봉길 류관순 생가만 사적
개척자적인 작업… 보완 및
논리적인 구성 힘써야” 강조
ⓒ 의령신문

‘백산 안희제 선생 학술 토론회’가 지난 22일 의령군 농업기술센터에서 개최됐다.
의령군이 주최하고 우지인연구소가 주관했다. 200명 이상의 청중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번 학술 토론회에서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독립운동 자금을 조달하고, 국권회복을 위해 교육과 민족기업 육성에 힘쓴 백산 안희제 선생의 업적을 재조명하고 백산 안희제 생가의 국가 사적 지정을 위한 방안들에 대해 심층적인 토론이 이루어졌다.
주제 발표는 이동언 선인역사문화연구소장의 ‘백산 안희제의 일대기와 국내에서의 독립운동’, 김주용 원광대학교 교수의 ‘백산 안희제의 해외독립운동과 발해농장 활용방안’, 이주형 우지인연구소 실장의 ‘백산 안희제 생가의 연혁과 건축적 가치’ 순으로 이어지고 종합토론을 통해, 백산 안희제 선생 관련 전문가 및 관계자들의 국가 사적지정을 위한 방안과 앞으로의 방향에 관한 현장감 있는 토론이 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종합토론에서 교육구국운동(의신학교·창남학교·구명학교·민립대학설립운동·발해보통학교), 학회활동(교남교육회·조선어학회), 비밀결사단체활동(대동청년단·조선국권회복단), 민족산업육성운동(백산상회·백산무역주식회사·조선주조주식회사), 항일언론투쟁(독립순보·동아일보·중외일보·중앙일보), 문화운동(기미육영회·부산예월회·부산청년회), 사회운동(전조선수재구제회·협동조합운동), 노동운동(노동자 도항증명제 폐지투쟁), 국외 독립운동기지 개척(발해농장), 종교운동(대종교에서의 활동) 등 40년 동안 안희제 처럼 다양한 독립운동을 전개한 독립운동가는 흔치 않은데도 그에 대한 자료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했다. 최근 공개된 경주 최 부자의 문건에서 부분적으로 드러났듯이 그의 행적을 추적할 수 있는 자료 수집에 힘써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등 국외 행적의 자료를 수집하는데도 노력을 기울여야 하고 발해농장의 활동 시기를 앞당겨야 한다는 손염홍 건국대학교 상허교양대학 교수의 의견도 제시됐다. 또 발해농장이 있는 중국 영안현과 자매결연하는 방안도 모색할 만하다는 김주용 원광대학교 교수의 제안이 나와 눈길을 끌기도 했다.
종합토론의 좌장인 이문기 전 경북대 교수는 “우리나라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중에 혹시라도 독립운동가의 생가가 지정된 사례가 있는가 봤더니 윤봉길 의사 유적지, 류관순 열사 유적지 이 두 곳만 사적으로 지정이 되어 있어요. 물론 안동에 있는 석주 이상룡 선생의 생가인 임청각은 보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그것은 임청각이라는 건물 자체가 가지고 있는 고건축적인 가치가 대단합니다. 그래서 그 가치에다가 석주 선생의 독립운동 사상의 위상이 덧붙여져서 보물로 되었습니다. 실제로는 윤봉길 의사, 유관순 열사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사적으로 지정된 사례가 없었습니다. 대체로 지방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지금 현재 백산 선생 생가가 경상남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되어 있듯이. 비슷한 예로서 안동 임하면 천전리에 있는 백하 김계락 선생의 고택, 그 백하구려라고 합니다. 안희제 선생도 관여했던 협동학교 그 자리가 바로 백하구려 그 집이거든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현재 경상북도 기념물로 지정이 되어 있습니다. 사적으로는 아직 승격이 안 됐죠”라며 “그런 의미에서 보자면 오늘 우리가 하는 이 백산 선생의 생가 사적 지정을 위한 학술토론회라고 하는 것은 어떤 측면에서는 개척적인 작업, 이 일이 잘 되어서 아마 무사히 사적으로 된다면 앞으로 후속되는 사적으로 지정되는 데 크게 기여를 할 수 있는 개척적인 혹은 선도적인 이런 역할이 될 수 있습니다. 그만큼 상당한 난관도 예상되는 바이죠. 그런 점들을 염두에 두시고 사적 지정을 위해서 어떤 보완을 하고 논리적인 구성을 어떻게 할 것인지 생각해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당부했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 군 관계자는 “백산 안희제 선생의 근대기 한국사회에 남긴 업적을 재조명하고 안희제 생가에 대하여 역사·문화적 가치로의 학술적 접근을 통해 국가사적으로 지정하여 독립운동가의 가치를 재조명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토론회를 주최한 이선두 의령군수는 백산 안희제 선생의 자료를 수집하는데 지원을 하겠다며 중국 영안현과의 자매결연 등 협력방안도 모색해 보겠다고 즉석에서 화답했다.
이에 앞서 이선두 의령군수는 개회사에서 “안희제 선생은 의령출신으로 국권회복과 독립을 위해 교육, 기업, 언론, 종교 등 많은 분야의 활동을 통해 나라를 위해 헌신한 대표적인 인물이었다”며 “선생의 숭고한 뜻을 잊지 않고 기억하는 것이 우리의 도리일 것으로, 영원히 기억해야할 이름이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선두 의령군수는 “우리 군에서는 선생의 숭고한 뜻을 이어 백산생가 국가사적 승격을 위한 이번 토론회와 더불어 선생을 기념할 수 있는 공간인 너른마당 사업이 확정되어 실시설계 단계에 있습니다“라며 ”백산선생의 삶과 정신을 집중 조명할 의병박물관 제2전시관 건립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하여 그 뜻을 기려 나가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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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입력 : 2019년 11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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