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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건설, 치열했던 지역발전 기대의 추억

<4> 칠곡면

리온CC 개장 3년 앞두고
건설 시 반대의견 되새기고
주민과 상생방안 모색해야

귀촌 귀향 1번지 부응하는
다양한 정책 개발 필요
신포 숲, 지역발전 동력으로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입력 : 2019년 06월 12일
골프장 건설, 치열했던 지역발전 기대의 추억

<4> 칠곡면

리온CC 개장 3년 앞두고
건설 시 반대의견 되새기고
주민과 상생방안 모색해야

귀촌 귀향 1번지 부응하는
다양한 정책 개발 필요
신포 숲, 지역발전 동력으로

지난 4월 16일 군청 4층 회의실에서 ‘남부내륙철도 의령 역사 유치 추진협의회’가 출범했다. 또 의령군은 부산지방국토관리청, 국토연구원, 국회, 국토부를 방문해 국도20호선 의령구간 4차로 확장을 건의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의령신문은 이러한 움직임에 발맞춰 2019년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아 기획기사 ‘함께 만드는 지역 공동체’를 연재하고자 한다.
이러한 작업을 통해 읍면별 단위의 지도자인 군의원 및 읍면장을 비롯하여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모아 지역의 문제를 읍면별로 점검하여 해법을 모색하고 그 해법을 공유하여 주민의 지역 사회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높이고 그리하여 살기 좋은 지역 공동체를 함께 만드는 데 조금이라도 긍정적인 역할을 더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칠곡면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이 골프장이다. 지난 2005년 부동산 개발업체인 그린시티컨설팅㈜가 칠곡면 내조리와 외조리 일대 자굴산 자락에 27홀 규모의 대중골프장을 조성하기로 의령군과 협약을 체결했다. 골프장 건설은 지역발전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뒤섞여 치열한 찬반 갈등을 빚으며 한동안 지역의 핫이슈로 부각됐다. 그러던 골프장이 벌써 오는 7월 개장 3주년을 앞두고 있다. 의령군에서 가장 큰 사업장이다 보니까 지역민들의 기대와 관심 또한 크다.
골프장 건설 시 반대의견을 제시했던 부분이 지하수 고갈, 하천 오염, 생태계 파괴 등이었고 건설사 측에서는 의령발전과 고용창출, 세수증대 등을 이유로 건설의 당위성을 주장하였다. 골프장이 준공되어 현재까지 운영이 잘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금 시점에서 어떻게 판단을 하고 있는지 의견을 물어봤다.
장명철 의령군의회 의원은 “지역의 사업은 그 목적이 아무리 좋아도 지역민들의 동의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취지와 목적이 옳다는 이유는 일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때 지역민들의 민원이 발생할 것이고 지역민들간의 반목으로 공동체가 깨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역 사업은 그 취지와 목적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지역민들의 동의를 받기위한 설득 과정이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지금 판단보다는 그때 당시 설득의 과정이 부족하지 않았나 싶고 다른 지역의 사업도 이 부분을 참고해서 추진해야 된다고 봅니다. 지역공동체가 깨지는 사업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라고 했다.
하영명 전 골프장 반대 대책위 집행위원장은 “지역발전을 위해 의령농산물을 구매하면 좋을 텐데 타 지역 물건만 사용하고, 하천오염과 관련해서 골프장 아랫마을 주민들 이야기로는 예전에 없던 벌레들이 너무 많아 면사무소에 보고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익명을 요구한 A씨는 “고급 승용차가 빠른 속도로 통행하다가 주민들의 차량이나 농기계와 접촉사고가 났을 경우 주민들로서는 과실여부를 떠나 금전적인 부담과 정신적인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 우리지역 농산물 사용도 문제이다. 현재 골프장 측에서는 우리지역 농산물을 전혀 사용하고 있지 않다. 행정과 골프장 측에서는 지역 농산물 사용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금융거래도 골프장 측에서는 우리지역 농축 산림조합 신협 새마을금고 등 어느 곳과도 거래를 하지 않고 있다고 알고 있다. 이 부분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세수와 고용창출과 인구증대에 도움된다고 했는데 과연 이 시점에 골프장 설립 후 당초 년 10억 정도의 세수가 있을 것이라고 했는데 현실은 어떤가 그리고 그 세수 중 칠곡면 주민을 위해 특별히 사용하는 부분이 있는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고용창출 문제도 골프장 측과 고용된 주민들과의 문제도 있었겠지만 현재 주민고용 규모는 미미한데 실제 칠곡면에서 거주하던 사람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 근무하는 몇 사람은 귀촌 귀향해서 살던 사람이다. 인구증대 부분도 몇 분이나 칠곡면 아님 의령군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를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고 했다.
김동재 의령군귀농귀촌연구회 회장은 “칠곡면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은 없고 도로만 복잡하다”라고 했다.
여상규 칠곡면장은 “요즘 지역사회개발 중 골프장 건립은 환경 훼손, 생태계 교란, 인근 지역 지하수 고갈 등으로 주민들이 예민하게 반응한다. 지역 발전과 일자리 창출, 세수증대 효과는 있으나 우리 군이 당면한 인구유입 효과는 저조한 것으로 골프장에서 배려가 있어야 할 것이다. 또한 지하수 고갈, 하천 오염, 생태계 파괴 등이 현 시점에서는 피해는 미미하나 계속되는 고독성 농약 사용에 토양 오염, 야간 경기에 따른 조명으로 외래 해충유입 및 생태 교란이 우려되고 있다. 골프장은 지역 주민과 화합이 되고 지역사회 발전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 골프장으로 인해 주민들이 좋은 반응이 필요하므로 주민과 골프장이 서로 협조가 필요할 것이다”라고 했다.
김영수 리온CC 상무는 “고독성 농약문제에 있어서는 현재 농약을 거의 사용하지 않고 의령군에서 검사한 결과 농약 검출이 없었다. 현재도 거의 제초 작업을 통해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관리하고 있다. 그리고 야간 개장으로 인한 문제에 관해서는 올해는 야간에 골프장 운영을 하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없을 것이다. 고용창출에 관해서는 현재 상주인구 약 140명중에 기숙사 거주 70여명을 제외하고는 의령군과 인근에서 출퇴근하는 인력으로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다고 생각하고 골프장 이용객들도 의령군내 많은 식당을 이용하고 있다고 알고 있다. 인구 증대에 관해서는 상주인구 중 전입을 유도하는 노력을 하고 있고, 의령 농산물 구매에 관해서는 골프장과 무관한 외주 업체가 식당을 운영하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관여하기 어려운 문제이다”라고 말했다.

칠곡면은 의령군의 귀농, 귀촌 1번지답게 각 마을 곳곳에 주택단지 및 전원주택이 들어서고 있다. 현재 전원주택 등이 칠곡면에 긍정적인 영향과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문제점과 개선방안 무엇인지 궁금했다.
장명철 의원은 “귀농, 귀촌하신 분들이 지역민과 완전히 동화되는 시간이 15년이 걸린다는 글을 어디서 본적이 있는데요. 인구유입은 경제적 측면이나 공동체 유지에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러나 다른 환경과 문화에서 살았기에 지역민들과 이해 충돌은 분명히 있을 수 있습니다. 귀농, 귀촌하신 분들은 더 많은 지원과 혜택을 요구할 수 있고 지역민들 입장에서는 또 상대적 박탈감도 가질 수 있습니다. 행정적으로도 이러한 부분을 잘 살피고 지역민과 귀농, 귀촌하신 분들이 잘 어울릴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라고 했다.
하영명 전 위원장은 “귀촌보다는 귀농이 많으면 더 활력이 넘칠 텐데 조금 아쉽고, 전원주택단지와 기존 마을 간에 화합이 안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빈집도 많은데 행정에서 수리를 해 장기 임대차 사업도 고려해 봤으면 합니다”라고 했다.
김동재 회장은 “전원 주택지로서 가격 문제가 있고 숲이 있어야 좋은데 그런 부분이 아쉽다”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여상규 면장은 “현재 칠곡면에는 계속적으로 귀농, 귀촌의 1번지답게 세대주 및 인구는 증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노령인구가 많아 사망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유입되는 인구로 인하여 현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어느 곳이나 같은 현상이지만 기존 주민들과 귀농, 귀촌 주민들과의 불협화음이 많은 실정입니다. 특히 토지의 경계선, 상하수도 및 진입도로가 없는 상태에 전원주택 등이 들어올 경우 1∼2 가구를 위해 기반시설 공사하기에는 너무 많은 예산이 소요되어 전원주택단지를 조성하여 상하수도 및 진입도로 등 기반 구축을 한 후 귀농, 귀촌하는 분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리고 기존 주민과 새로 들어오는 주민들과의 관계는 마을 이장 및 귀농, 귀촌하는 주민들이 대화와 소통이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이장님들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자굴산과 신포 숲 등 다양한 자원이 칠곡면에 미치는 영향은 작지 않다. 칠곡면의 발전과 미래먹거리 창출에 어떤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 하는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문제는 무엇이고 개선 방안은 무엇이지 의견을 듣고 싶었다.
장명철 의원은 “자굴산 등산로 입구와 신포 숲 등에 지역민들이 경제적 활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준다면 지역민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차를 타고 와서 바로 등산하고 가버리는 형태라 지역민들에게 무슨 도움이 될까, 하는 의구심이 듭니다. 등산로 입구 쪽에 지역특산품이나 향토음식을 판매할 수 있는 시설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 문제도 당연히 지역민들의 동의가 필요하다고 보고요. 더 많은 고민과 토론이 필요합니다.
하영명 전 위원장은 “잠시 지나가는 곳에서 머무는 곳으로의 변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굴산과 연계해서 조그만 지역축제나 입장료를 받을 만큼의 힐링 꽃 공원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동재 회장은 “전반적으로 신포 숲 홍보가 부족하다. 숲 보완과 조경 그리고 홍보를 적극적으로 하여야 될 것”이라고 했다.
여상규 면장은 “자굴산 및 신포 숲은 우리 군에서 많은 투자를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칠곡면의 발전에는 미진한 부분이 많은 실정입니다. 자굴산은 잠시 등산만 하고 가는 실정이라 볼거리 및 먹거리가 없는 관계로 인하여 환경 훼손만 되지 않나 싶습니다. 칠곡면 더 나아가 의령군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자연에 맞는 각종 위락시설이 잘 조성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고 하였다.

추가로 하시고 싶은 말로 김동재 회장은 칠곡면에서 생산되는 제품 전체를 다양한 방법과 매체를 통해 홍보하였음 하는 희망을 이야기하였다. 유종철·전재훈 기자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입력 : 2019년 06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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