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길 50년 인생, 고향서 제 2막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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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령신문 | 문인화의 대가 율당(栗堂) 김종섭 화백(재경 정곡향우회 회장.정곡면 가현.사진)이 지난 7월 24일 오후 3시 경남 의령군 의령읍 의병로16길 16 커피루 2층에서 기관, 사회단체장과 관계자 및 지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율당 화실’ 개원식을 가졌다.
율당은 의령문화원과 진주문화원 출강을 위해 주중에 의령에 거주하면서 후학양성에 진력하기 위해 지난 50여 년 동안 운영해 오던 서울 인사동의 ‘율당 화실’을 고향 의령으로 이전 개원하게 된 것이다.
율당은 개원식 인사말에서 “저는 풍속화의 대가 금추(錦秋) 이남호(李南浩:1908~2001)선생, 채색한국화의 대가 유산(酉山) 민경갑(1933~2018) 선생, 전통회화를 고집해온 수당(首堂) 김종국(金鍾國: 1940~) 선생 등 세분을 은사님으로 모시며 서울에서 절차탁마(切磋琢磨)한 ‘붓길 50년 인생’의 무대를 수구초심(首丘初心)에서 이제 서울의 ‘율당 화실’을 고향 땅 의령으로 옮겨 고향의 후진양성에 매진하고자 합니다.”며 “앞으로 고향 의령에서 펼쳐질 저의 제2의 ‘붓길 인생’ 여정이 의령의 전통회화미술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관계자 여러분의 많은 성원과 지도편달을 바랍니다.”고 강조했다.
율당 화백은 ‘이당(以堂)의 화맥 3대’로서 문인화의 대가로 고려 말 충신 율은 김저 공, 정경부인 경주김씨 영정을 그려 관록을 보여주기도 했다. 율당 화백이 그린 김해김씨 율은(栗隱)공파의 파조인 풍성군(豐城君) 율은 김저(金佇:고려충신, 최영장군의 생질) 공과 정경부인 경주김씨 두 분의 영정(影幀)을 1년 동안 심혈을 기울여 제작 완료함으로써 한국 전통화단에서 영정 화가의 대가로서 관록을 보여주기도 했다.
율당 화백은 조선왕조의 마지막 어진화가(이왕=순종 전하의 어용 제작)로 불리는 이당(以堂) 김은호(1829∼1979) 선생의 수제자이자 금세기 동양화의 대가인 수당(首堂) 김종국(1940∼ ) 선생으로부터 화조(사진1:작품명, 동행)와 풍속화 등 전통화법을 익혔다. 그가 한국 전통 화맥에서 ‘이당 화맥 3대’로 불리고 있는 이유다.
율당 화백은 유년시절 고향 정곡면 가현리의 남강 변의 넉넉한 자연 속에서 형성된 자연순응적인 성격, 그리고 부산 유학시절에 운동으로 다져진 튼튼한 체력, 또한 서라벌예대 동양화과를 다니면서 익힌 동양화의 학술적 이론체계, 졸업 후 10여 년 동안 삼성물산에서 회사생활하면서 수당 김종국 선생과 유산 민경갑 선생 등으로부터 사사 받은 전통화법, 경희대 교육대학원 수료(2003) 등은 한국 전통화단에서 특히 문인화의 전통화가로 입지를 다질 수 있는 가장 큰 원동력이 아닌가 한다.
“국내 화단의 발전과 문인화의 인식과 보급을 위해서라면 저자거리의 광대가 되어도 좋다”는 율당 화백. 그는 이 소망을 향해 오늘도 자신의 예술혼을 불태우고 있다.
율당 화백이 인사동에서 율당화실 운영, 지도교수로서 율림회와 중국 심양시 미술가협회 간의 한.중 문인화 교류전 개최,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전통회화 20여 년간 후학 양성, 그리고 조선말 숭례문 중심 기록 풍속화(의뢰자 청와대 소장.720㎝*250㎝,1988). 6.25전쟁60주년기념 미술대전 기록인물화(프레스센터. 전쟁기념관 전시,2010). 교육시설재난공제회관 풍속화(2011) 외 다수의 작품 제작, 대한민국 문인화대전 초대작가 및 자문위원. 한국미술협회 초대작가 및 심사·운영위원, 개인전 세종문화회관 외 11회 및 단체전 한국화 오늘회전 외 60여회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박해헌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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