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읍 중동리 전 ‘오서방국밥집’ 부지에 소공원이 조성되는 사업<의령신문 2022년 11월 24일 제604호 7면 보도>과 관련하여 이 소공원에 국립국어사전박물관 건립을 기원하는 상징적인 조형물이 설치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사실은 2월 14일 오후 ‘도지사-군민과의 대화’에 앞두고 전 ‘오서방국밥집’ 부지 앞에서 만난 국립국어사전박물관 건립추진위원회 관계자들이 이 부지에 들어서는 조형물 설치와 관련하여 설명하는 과정에서 확인됐다.
이에 앞서 지난 11월 17일 의령군은 의령읍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으로 충익로 중심가로 정비사업을 벌이고 있다고 했다. 소공원 조성은 지난 12월까지. 의령읍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비는 모두 80억 원이고 이 중에서 충익로 중심가로 정비사업인 소공원 조성 사업비는 6억 7천700만 원이라고 덧붙인 바 있다.
그 당시 받은 자료에는 국립국어사전박물관 건립을 기원하는 상징적인 조형물 설치와 관련하여 내용은 없었다. 2월 15일 최우석 농촌전략 담당관은 이 사업을 한국농어촌공사 의령지사에 위탁하여 진행하고 있고 조형물 설치와 관련하여서는 진행 중이고 그 구체적인 내용이 그 당시에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했다.
2월 15일 한국농어촌공사 의령지사에 따르면「의령읍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충익로 중심가로(전 오서방국밥집) 정비계획은 △우리말을 지켜낸 조선어학회 회원(이우식, 이극로, 안호상 선생)의 한글사랑 정신을 계승 △한글 학자의 고장·우리말 수호의 고장인 의령에 국립국어사전박물관 건립을 기원하는 상징적인 조형물 설치 의견 반영 △소공원 내 한글사전관련 조형물 및 한글 디자인 블록으로 변경 시행 등이 주요 내용이었다.
그동안 추진상황 및 향후계획은 △2022년 1월∼8월 : 한글관련 조형물 협의(의령문화원, 문화관광과) △2022년 11월 : 건축물 철거(전 오서방국밥 건축물) △2022년 11월 : 추진위원회 한글사전 관련 조형물(안) 협의 및 의견 반영 △2023년 03월 : 조형물 내부 LED 디스플레이 시연 및 조형물 제작 현장 방문 △2023년 04월 : 충익로 중심가로 정비 완료 △2023년 06월 : 의령읍 중심지 활성화사업 준공 등이다.
국립국어사전박물관 건립을 기원하는 조형물이 설치되면 이 조형물은 의령군청∼의병탑을 이어주는 길이 700m 충익로 선상에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의령에서 가장 번화한 의병로 교차로 사거리에 있어 그 상징성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이극로, 이우식, 안호상 선생은 조선어학회 사건 관련자 33인 가운데 3명으로 이들은 모두 의령 출신인 관계로 의령은 한글 학자의 고장·우리말 수호의 고장으로 불리고 있다. 유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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