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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자녀, 묵묵히 잘 참고 이겨내 줘서 고마워”

의령읍 박성용 다둥이 가족
KBS 아침마당 새해 첫 출연

“서울에서 귀촌 환경 좋고
아이들이 예뻐서 계속 낳아”

“소아과 병원 없어 고생”
아픈 경험 이야기 눈길 끌어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입력 : 2023년 01월 05일
‘소멸 위기’ 의령에서 부르는 희망가

지난 1월 2일 KBS 아침마당 생방송에 의령의 대표적인 다둥이 가족인 박성용씨 가족이 새해 첫 방송 주자로 ‘명불허전’에 출연하였다.

이날 방송에는 김재원, 김솔희 아나운서가 사회, 이용식 코미디언이 패널로 나왔다. ‘흥부자네’ 가수 현진우 가족(6남매), ‘넷이 딱 좋아’의 제주도 안국현 가족(4남매), 그리고 우리 의령의 박성용 가족(9남매)이 출연하여 자녀들을 키우면서 생긴 일상의 기쁨과 고통을 이야기 하면서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의령9남매 박성용 가족이 수적으로나 말솜씨까지 단연 돋보였다. 이날 주제는 ‘부자라 행복해요’ 첫 방송으로 다둥이 편 이었다. 다둥이를 가지게 된 동기부터 일상에서 일어난 다양한 이야기들을 나누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박성용씨는 다둥이를 가지게 된 동기를 2008년에 서울에서 3째를 가지고 처가가 있는 의령으로 귀촌하였는데 환경이 좋아 한 명 두 명 낳다 보니 9째 까지 낳았다고 하였고 부인 이계정씨는 원래는 결혼할 때 세 명만 낳자고 했는데 아이들이 예뻐서 낳다 보니 9명이 되었다고 했다.

먹는 문제에 대한 질문에 박성용씨는 “쌀20㎏ 1포가 10일을 못 간다. 자녀들과 외식은 코로나 때문에 나가지 못하고 집에서 해결하는 편이다. 통닭은 기본 4마리가 되어야 한다”고 하면서 시골이라 인심이 좋아 주변에서 많은 걸 나눠 주셔서 잘 해결하고 있다고 했다. 부인 이계정씨는 “김밥을 싸게 되었는데 싸다보니 40줄을 싸게 되었다”면서 대가족의 먹성에 대한 말을 해주었다.

주거문제에 대한 질문에 방이 3개 있는데 부부와 막내는 안방에 나머지 두 개는 각 방에 2층 침대에서 딸들은 딸 방에 아들들은 아들 방에서 생활해 화장실 사용문제 빼고는 큰 불편은 없다고 했다.

다자녀라 어려웠던 점에 대해 박성용씨는 첫째부터 여섯째까지 모두 독감에 걸렸을 때 의령에 소아과 병원이 없어 아이들을 데리고 마산에 있는 병원으로 갔는데, 병원에 있던 손님이 “여기 애들 고아원에서 왔냐”고 물어봐서 “보시면 닮지 않았나요? 제 애들 입니다.”라고 했더니 깜짝 놀라는데, 괜히 속상하고 힘들더라”고 과거의 아픈 경험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이 대목에서 사회자나 패널이 동시에 놀라며 의령에 소아과 병원이 있어야겠다며 당국의 관심을 요구했다.

빨래는 얼마나 하는냐? 이계정씨는 “하루에 기본 두세 번이고 다섯 번 할 때도 있다”고 했다.
아슬아슬 다둥이 가족의 위기에 대한 질문에 이계정씨가 “엄마는 아프면 안돼”, 이 한 말로 다 엄마의 고충을 말했다.

다자녀에 대한 주변의 반응은 3째까지 가졌을 때, 박성용씨 미쳤구나, 하였는데 6째 이후에 반응이 많이 달라지기 시작했다고 했다. ‘자식부자, 라서 이렇게 행복하다’에 대한 의견에 박성용씨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다둥이 밴드를 만들어 공연을 하고 다니면 지역사회에서 좋아하고 다둥이도 이렇게 잘살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 같아 좋다”라고 말했다. 이계정씨는 “아이들한테 웃음이라는 선물을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가족에게 한 마디 하라는 사회자의 말에 박성용씨는 부인에게 “많은 아이들 낳고 키우면서 묵묵히 잘 참고 이겨내 줘서 고맙고 아이들과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자. 고맙고 존경한다”라고 말했다. 이계정씨는 “최고의 남편, 최고의 아빠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부부의 신뢰와 사랑을 이야기 했다.

큰딸 박예서 양은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우리 9남매를 낳아주시고 이렇게 키워주셔서 감사 합니다. 저를 믿어 주시고 넘치는 사랑을 주셔서 감사 합니다. 이제 효도 받을 준비만 하시면 됩니다. 우리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요”를 끝으로 방송은 마무리 되었다.

박성용씨는 의령읍에서 2014년부터 입시와 유아,초,중,고 학생을 위한 실용 외국어 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바르게살기운동 경상남도협의회와 경남신문이 공동으로 제정한 2018년 제19회 아름다운 가정상 시상식에서 바르게살기운동 대상을 받은 바 있다. 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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