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령 최고경영책임자 CEO로 사실상 공인되고 있는 관정이종환교육재단 이종환 이사장의 100세 상수(上壽) 축하 행사가 지난 11월 20일 의령군 용덕면 생가에서 열렸다. 또한 상수 기념으로 세워진 전통 K문화 체험관 관정재의 준공식도 아울러 열렸다. 관정재는 생가 옆 781평 부지에 연건평 148평의 전통 한옥 3개 동으로 지하 1층 지상 1층으로 각각 구성돼 있다.
이 이사장은 이날 상수 행사 인사말에서 지난 100년 인생을 총결산할 때 “정도(正道)의 삶을 실천하라. 정도가 결국 승리한다”라는 한 마디라고 했다. 이 이사장은 과거 관정재단을 설립할 때 “돈을 버는 데는 천사처럼 할 수 없어도 돈을 쓰는 데는 천사처럼 하련다”는 행동철학 어록을 남겨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관정 이종환 이사장은 호적상 1924년생으로 돼 있으나 실제 출생은 1923년 5월 10일이어서 우리 나이로는 올해로 100세가 됐다. 그는 1958년 오늘의 삼영화학그룹을 창업하고 여기서 일군 재산을 모두 털어 2000년 4천억 원 사재를 출연하여 관정이종환교육재단을 설립한 뒤 지금까지 주로 이사장으로서 재단 운영을 직접 챙기고 있다. 관정재단은 지난 22년 동안 출연 규모 1조 7천억 원에서 나오는 장학금 2천600억 원으로 총 1만 3천 명의 국내와 국외유학 장학생을 배출했다. 아시아 최대 장학재단의 위상은 그대로 지켜지고 있다.
지금까지 역사상 최장수 공직자는 지난 9월 8일 96세로 서거한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고 말레이시아의 마하티르 전 총리가 지난 11월 19일 총선으로 총리직에 복귀하여 97세의 최고령 현직 공직자가 됐다. 현역 기업 CEO로서는 미국의 투자가 워런 뷔펫 회장이 올해 92세로서 세계 최고령으로 공인되고 있다.
그러나 이 이사장이 현재 진행 중인 기네스북 등의 공인 절차만 끝나면 공직자와 기업CEO 등을 통틀어 세계 최고령 현역 CEO 보유자가 된다. 이 이사장은 “관정교육재단이 나의 사후에도 영속 발전할 수 있도록 끝까지 경영 일선에서 계속 뛰다가 가는 것이 마지막 소망”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오세정 서울대학교 총장의 축사와 홍남표 창원특례시 시장의 축사에 이어 오태완 의령군수의 축사가 이어졌다.
오태와 군수는 “관정 이종환 회장님이 120살까지 사실 것을 염원하고, 여기 오신 모든 분들이 부자 기운을 받아 가시라고 큰 절을 올리겠습니다"라며 단상에서 큰절을 하고 축사를 시작하였다. 오 군수는 “만추의 계절 이 좋은 계절에 관정 이종환 회장님의 상수연과 회장님의 정신이 깃든 관정재 준공식을 하게 됨을 축하드립니다”라며 “이 자리를 함께 하게 되어 더 없이 영광이며, 관정 이종환 회장님은 의령의 자랑이자 역사입니다"라고 했다.
이어서 “저는 작년 4월 보궐선거에 당선되고 나서 관정 이종환대로를 만들었다”라며 이 회장에 대한 애정을 표했고 “관정 이종환 회장님을 찾아뵙고 함께 미래에 대한 의견을 많이 교환했다. 그래서 오늘 이 자리가 더욱 더 기쁘고 감격스럽다”라고 했다. 또 오 군수는 “회장님과 저와 의령에서 할 일이 많으니 꼭 120살까지 사셔야 한다”며 “제가 준비하고 진행하고 있는 관정재 인근 관정동산과 주변에 편의시설을 만들어 찾아오는 관광객들의 불편 없이 이곳과 의령 구석구석 명소들을 둘러 볼 수 있도록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며 “1년여 동안 공사에 참여한 모든 분들의 노고에 감사하다”는 인사의 말로 축사를 마무리 했다.
이날 상수 축하 행사에는 조경태 의원, 윤한홍 의원, 오세정 서울대총장. 신동렬 성균관대 총장, 오연천 울산대총장, 고영진 경남일보 회장, 구준모 경남도민일보 사장 등과 오태완 의령군수, 홍남표 창원시장, 권원만 경남도의회 도의원, 윤병열 의령군의회 부의장을 비롯한 군 의원, 김성수 의령소방서 서장, 각 읍면장과 이장단 그리고 의령 사회단체단체장과 지역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상수를 맞은 이 회장에게 축하와 더불어 관정재 준공의 기쁨을 함께 했다.
상수연 행사와 준공식은 테이프커팅, 내빈소개, 관정 이종환 회장님의 인사, 내빈축사, 감사패전달과
기념촬영, 이어서 국악인 박애리의 공연으로 행사를 끝맺고 곧 이어 오찬을 하면서 행사를 마무리 했다. 관정 이종환 교육재단에서는 축하객들에게 재단 추천도서 3권을 포함한 선물꾸러미를 안겨주었다. 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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