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은 12일 오후 정암 솥바위 앞에서 취재진을 대상으로 리치리치 설명회를 가졌다. 의령군은 리치리치 축제를 “대한민국에서 의령만이 가진 콘텐츠이자 자산인 ‘부자기운’ 테마를 선점하여 세상사람 누구나 원하는 ‘부자 기운 받는 축제’, 의령의 3대 기도 바위인 ‘솥바위, 코끼리 바위, 탑바위’를 테마로 하는 ‘소원을 이루어 주는 축제’라는 컨셉만으로도 사람들이 의령을 가야할 이유가 충분하다”며 주목할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리치리치 첫 번째 프로그램은 28일 7시부터 8시 30분까지 서동생활공원 특설무대에서 공연되는 리치 클래식 콘서트다. 리치리치 콘서트는 장일범 음악평론가의 사회로 최은식(서울대학교 음악대학장), 김다미(서울대 음대 교수·바이올리니스트), 박미자(서울대 음대 성악과 교수, 성악가), 전승현(서울대 음대 성악가교수, 성악가)이 펼치는 의령의 대표 가을축제로서 가을 청취를 느끼며 낭만과 음악이 흐르는 리치 클래식 콘서트를 개최한다.
두 번째 프로그램은 28일 오후 8시 30분부터 15분간 서동생활공원 특설무대에서 펼치는 리치 멀티쇼. 네덜란드의 세계적인 페스티벌인 데프콘쇼의 하이라이트 무대를 의령에서 만날 수 있다. 불꽃, 레이저, 조명이 어우러진 리치 멀티쇼로 개막행사를 성대하고 화려하게 장식할 계획이다.
세 번째 프로그램은 별멍하며 소원빌기로 28일과 29일 양일간 오후 9시부터 1시간 동안 한우산 생태숲 홍보관에서 진행된다. 힐링 ‘명당’ 아니 ‘멍당’이다. 코로나로 스트레스가 높아진 요즘, 뇌를 잠깐 내려놓고 안정을 찾기엔 ‘힐링 멍당’만한 곳이 없다. 선선한 가을밤의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핸드팬 공연도 있다.
네 번째 프로그램은 ‘리치언니 박세리 톡톡’으로 29일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군민문화회관에서 박세리 골프감독과 함께할 수 있다.
다섯 번째 프로그램은 ‘자청 인생 역주행 톡톡’으로 29일 오후 5시부터 6시까지 군민문화회관에서 베스트셀러 ‘역행자’ 저자의 돈, 시간, 운명을 거스르는 역행자로 사는 법 강연이다.
여섯 번째 프로그램은 ‘리치 아트 라이트’로 28일부터 30일까지 서동생활공원 기오름마당에서 코로나로 지친 군민들에게 희망을 품은 고래가 전하는 따뜻한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리치 아트 라이트’는 리치리치와 고래가 만났다. 코로나 시대를 표현한 심연과 조명과 한지라는 소재를 활용해 따뜻한 아날로그적 감성을 자극하고 빛과 소리, 조명을 결합해 빛의 바다를 표현한 경관조명으로, 칠흑 같은 심연, 그 바다 속을 유영하는 5000마리의 작은 물고기들이 보여주는 생명력, 꿈과 희망을 상징하는 고래를 통해 현재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치유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빛의 바다’를 리치리치 페스티벌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일곱 번째 프로그램은 ‘소원 잎 달기’다. 28일부터 30일까지 축제 기간 중 솥바위와 서동생활공원에서 소원 잎에 소원 글 쓰고 기원하기로 의령 리치리치 페스티벌은 ‘친환경 축제’를 지향하며 친환경 무대, 친환경 놀이터 조성과 함께 소원 잎 달기를 선보인다. 대부분의 소원 기원 행사는 소원지에 원하는 메시지를 쓰고 매단다면 의령만의 친환경 소원 성취 기원 이벤트로 나뭇잎(낙엽)에 친환경 물감으로 소원을 적고 매다는 것으로 건강한 제로 웨이스트 축제를 실천한다. 마지막 날에는 모아놓은 소원 잎을 남강에 띄우며 솥바위 안에 숨겨놓은 좋은 기운을 금은보화로 표현해 이것이 흘러넘쳐 물길을 타고 널리 퍼져 사람들이 풍족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는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마지막 프로그램은 28일부터 30일까지 솥바위 부교 위에서 소원 빌기다. 솥바위를 중심으로 반경 8㎞ 이내에는 부귀가 끊이지 않는다는 전설이 있는데, 실제로 반경 8㎞ 이내에 삼성, LG, 효성, 삼영화학과 같은 굴지의 재벌 창시자가 태어나며 전설이 현실이 된 곳이다. 예전부터 솥바위에 소원을 빌고자 관광객들이 즐겨 찾고 있는 명소이다. 그동안 솥바위를 멀리서 봐야 했던 아쉬움을 이번 축제에서는 떨쳐버릴 수 있다. 그날만큼은 부교를 설치하여 솥바위의 부자 기운을 더 가까이서 느끼며 간절한 소원을 빌어볼 수 있다.
오태완 군수는 인사말에서 “지난 6월 류재현 총감독의 컨셉 보고회에서, 지역이 가지고 있는 ‘솥바위’ 콘텐츠를 가지고 지역을 살릴 수 있는 축제를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라는 류 감독의 제안에, 해봅시다!, 라는 말로 화답하면서 축제를 준비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오 군수는 “메인 포스터를 보셨지요, 라고 물으며, ‘솥바위’ 그림을 그린 김물길 작가는 사방 20리 안에 3대 거부가 탄생한다는 ‘솥바위’ 안을 열어보니 ‘금은보화’가 나왔고 이 ‘금은보화’가 남강 물길을 타고 퍼져 모든 사람이 풍족하게 살 수 있길 바라는 ‘선한 마음’을 그림에 담았다고 합니다”라며 “이것이 우리 축제의 가치입니다”라고 했다.
오 군수는 “우리 축제는 부자의 ‘대박’과 ‘부귀영화’를 쫓는 축제가 아니라 부자의 ‘베품’과 ‘책무’의 가치를 전면에 두는 축제라 자부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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