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함에 따라 지난 9월 5일부터 6일까지 의령군에 매우 강한 바람과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비교적 별다른 피해는 없었다. 그러나 의령대로 밑 가례천 배수문이 닫히지 않아 의령농협라이스센터 뒤 논밭이 물에 계속 잠기는 피해를 입었다. <사진>
지난 7일 오전 허만호(78) 어르신은 벼 배추 등 농작물을 심은 논밭 300평이 물에 잠겼지만 물을 빼내지 못하고 있었다. 여기 논밭으로 흘러드는 물을 막기 위해 의령대로 밑 가례천 배수문을 닫으려고 해도 닫히지 않는다고 했다. 배수문에 무엇이 걸렸는지 작동하지 않는다며 비가 그리 많이 온다고 했는데도 배수문을 안 잠가도 되나, 라며 분통을 터트리기도 했다. 또 한국농어촌공사 의령지사에 연락했지만 모두들 민원전화를 받고 현장에 나가 사람이 없다고 한다, 가례면사무소에라도 신고해야겠다, 라고 말했다.
유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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