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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류 위령탑, 지금 아니면 언제 누가… ” 상세한 설명… 현장에서 해법 모색

오태완 군수 읍·면 순회하며
즉문즉답 군민과의 대화 진행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588호입력 : 2022년 03월 24일
ⓒ 의령신문

 의령군에서 매년 주관하는 군수와 군민의 읍·면 순회 대화가 지난 11일 의령읍을 시작으로 14일 가례면 칠곡면, 15일 대의면 화정면, 16일 용덕면, 17일 정곡면 유곡면, 18일 낙서면, 21일 부림면 봉수면, 22일 궁류면 지정면 순으로 진행됐다.
 각 읍면의 대화는 기본현황과 주요사업 등의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처음으로 동영상을 제작해서 보여줌으로 시간 단축은 물론 집중도와 이해도를 높였다.
 또, 일문일답도 질문자는 간략하게 질문하고 군수는 상세하게 현황을 설명하면서 답변을 함으로 군민들의 이해를 높이는데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예년과 달리 개인의 애로사항이나 지엽적인 질문 보다는 지역문제와 의령의 미래에 대한 질문이 많아 군민들의 성숙함이 돋보이는 군정대화의 시간이 되었다.
 군민들의 질의 중 눈에 띄는 몇 가지를 보면 우선 유곡 양파 마늘 농가의 인력난에 대한 대책을 물었는데 오태완 군수는 “현재 정부로부터 인력 배정은 받아 놓았고, 미얀마와 MOU를 추진 중에 있는데 양파 수확기 전에 인력이 들어와서 농촌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현재 상대국의 사정으로 약간 지연되는 부분이 있으나 필요시기에 들어올 수 있도록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용덕면 퇴비공장의 악취문제 대책 질문에 오 군수는 “주민들의 고충에 대해 충분히 공감한다. 그간 퇴비공장 악취감소를 위해 많은 노력을 했고, 실제 성과도 있었다”라며 “지금은 문화관광의 시대, 기업이 주민에게 피해를 주면 안 되는 시대이다. 보조사업 등을 통해 기업에 지원할 건 지원해서 악취 감소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의령읍의 대화 시간에서는 과거 태풍 “루사” “매미” 등으로 읍 시가지가 침수된 적이 있는데 향후에는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방지대책을 완벽히 세워 달라는 건의가 있었다. 오 군수는 “군민의 생명과 재산이 직결되는 사안이기에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며 “먼저 행정타운 내 서동지구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을 현재 진행 중이며, 의령읍 서동들 지역에 우수를 일시적으로 모아서 시가지 침수를 예방할 계획으로 연말 준공 예정이다”라고 했다.

 또, 오 군수는 “현재 의령읍을 관통하는 서동천이라는 하천이 있는데 특별교부세 10억원의 예산을 확보하여 현재 동동지구 배수펌프장 설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라며 “향후 6억을 추가 확보해서 사업을 완료해 주민 안전을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대의면소재지 농경지에 대해 집을 짓거나 장사를 할 수 있는 땅으로 토지이용계획을 변경 해 주면 인구 유입에 도움 되겠다는 의견에 대해 오 군수는 “대의뿐만 아니라 의령읍 시가지는 물론 의령군 전체 토지에 대해 새롭게 계획을 수립해야할 시기가 되었다”며 “몇 십 년 전 도시계획이라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생각 한다”라고 했다.

 신전농촌다움 복원 공모사업 추진이 지연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오 군수는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지 않다. 해당부서에 확인해서 제때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현장에서 담당 부서장에게 빠른 시일 내 이 사업 외 딴 공모사업도 확인해서 보고하고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궁류 평촌마을에서는 대현저수지 건설에 대해 원칙적으로 반대하는데, 소통이 부족한 것 같다는 주민의 말에 오 군수는 “세계적으로 물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시점에 우리나라도 물 부족 국가 범주에 이미 들어갔다”며 “유럽이나 선진국을 방문 했을 때 느꼈는데 물을 이용한 관광 인프라 구축은 물론 지역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된 점을 봤을 때 우리도 물을 자원화 하는 정책도 필요하다고 생각 한다”고 했다. <사진>

 오 군수는 “저수지 건설의 필요성을 인정 하지만 건설에 따른 주민들의 불편과 마을의 발전을 위한 정책을 주민들과 숙의해서 진행해야 한다는 점에서는 주민들과 생각이 같다”며 앞으로 일을 진행 하면서 소통해 나가겠다고 했다.

 특히 궁류 총기 난사 사건과 관련하여 오 군수는 “지금 위령탑을 건설하지 못하면 후세에 누가 할 것인가. 이젠 공권력이 저지른 아픈 과거에 대한 역사를 정리하고 영혼을 위로해야 할 때가 되었다”라며 “취임 후 먼저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국무총리를 면담하고 도청에 도지사 권한대행을 면담하는 등 동분서주 하여 국비 10억원에 도비 2억원 군비 3억원을 더해 추모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궁류 사건 피해자 유족 대표 3명도 참석하여 “그동안 40년이라는 세월동안 아픔을 가슴에 안고 살았는데 군수님의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위령탑과 공원을 조성해 준다고 하니 이젠 마음의 짐을 내려놓을 수 있을 것 같다”며 “유족을 대표해서 감사의 말씀 전한다”고 했다.

 오 군수는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가 급증하여 군민들이 화장장을 찾지 못해 각지를 찾아 헤매는 안타까운 현실에서 우리 의령에도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한다면 화장장을 건설해서 영혼을 편안히 모시고, 유족들에게도 편의를 제공해야 할 때가 되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전재훈 기자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588호입력 : 2022년 03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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