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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령신문 |
| 경남교육청은 지난 25일 ‘2022년 경남 작은학교 살리기’ 공모에서 의령군 화정초등학교<사진>와 거창군 북상초등학교, 고성군 삼산초등학교 3개 학교를 확정 발표했다. '경남 작은학교 살리기' 사업은 초등학교 자녀를 둔 가구의 이주를 통해 폐교 직전의 작은학교와 소멸위기 마을 간의 상생발전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총 6개 학교가 신청해 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심사위원단은 건축·행정·정책연구·교육 분야 전문가, 마을공동체 전문가 등 전원 외부위원으로 구성했다. 심사는 경남교육청-경남도-한국토지주택공사 3개 협업 기관이 함께 현장을 방문한 후 작성한 현장방문 결과보고서, 사업계획서, 학교 사업계획서를 바탕으로 심사항목에 따른 종합평가로 이뤄졌다. 올해 공모에 선정된 3곳은 마을과 작은학교를 살리기 위한 일자리 확보, 지역 맞춤 공용시설 운영, 지역 여건을 반영하고, 마을공동체와 함께하는 교육과정 운영 등 각각의 특색 있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특히, 지난 2021학년도 작은학교 중점지원 사업을 운영한 의령군 화정초의 경우, 마을체험(의령을 넘어 경남까지), 스포츠(골프와 자전거), 계절체험데이 등 어울림교육을 통한 특색교육과정을 제시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의령군은 ‘2022년 경남 작은학교 살리기 공모사업’에 화정초등학교가 최종 선정돼 지난해 대의초에 이어 2년 연속 공모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경남도와 의령군, 경남도교육청이 각 5억씩 부담하여 총 15억의 예산이 투입되고, LH가 10호 내외의 공공임대주택 건립비의 85%인 20억 원가량을 지원한다. 의령군은 임대주택건립, 빈집정비, 정주여건개선사업 등을 통해 편리한 생활 인프라를 구축하고, 다양한 일자리 지원 사업을 적극 추진하여 이주민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도울 계획이다. 또한 화정초등학교는 이번 작은학교 살리기 사업을 통해 학생들에게 더 나은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특색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함으로써 신규 학생 유입을 유도할 방침이다.
군은 올해 순조롭게 진행 중인 ‘대의초 작은학교 살리기 사업’의 경험이 이번 화정초 살리기에 날개를 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은 대의초에 이어 화정초의 성공적인 사업 추진으로 ‘작은학교 살리기’의 표준을 의령군에서 만든다는 각오로 사업 추진에 임한다는 포부이다. 오태완 군수는 “학교가 사라지는 것은 단순히 폐교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지방 소멸의 봇물을 막았다는 것에 안도감을 느낀다”며 “학교 살리기에 더해 일자리. 복지, 생활 편의 등 총체적인 지원을 통해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의초 작은학교 살리기 사업 임대주택은 3월 준공과 입주를 앞두고 있다. 전국 각지에서 60여 명이 이주하고 24명의 학생이 대의초등학교에 전·입학할 예정이다. 대의초의 진행사항을 보면 찾아오는 학부모 안내부터 집 알아보기 임대주택 건축용 토지 등 모든 부분을 김대원 주민협의체 위원장을 중심으로 운영하였다. 임대 계약서부터 집수리 전반을 하나하나 챙겨 전입세대의 호응은 물론 유관 기관과의 업무를 순조롭게 진행 되었다고 학부형들로부터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LH의 공공 임대주택 건축 완공과 입주자 확정이 늦어지면서 3월 2일 개학과 전입 일정이 어긋나는 차질을 빚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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