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수 재선거… 때 아닌 정치계절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 입력 : 2021년 02월 04일
의령군수 재선거… 때 아닌 정치계절
예비후보자 등록 8명으로 손호현 경남도의원 전격사퇴 도의원 군의원 보궐선거로 이어져 의외의 ‘큰 판’ 될 듯 지역 어르신 공정선거 촉구 예비후보자들 공공장소에서 연일 출마선언 회견 진풍경
오는 4월 7일 실시되는 의령군수 재선거를 앞두고 예비후보자들이 쏟아지고 있다. 또 손호현 국민의힘 현역 지역 경남도의원이 지난 2일 사퇴를 선언하면서 이번 선거는 군수 재선거에 그치지 않고 지역 경남도의원 보궐선거도 함께 치르게 됐다. 그리고 경우에 따라서 지역 경남도의원 보궐선거와 관련하여 현역 군의원이 움직이면 의령군의원 보궐선거로까지 이어지는 연쇄반응을 일으켜 당초 예상을 훨씬 뛰어 넘어서는 ‘상당히 큰’ 선거판의 정국이 지역에 소용돌이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관련기사 2면> 지난 1월 24일부터 예비후보자등록을 받은 의령군선거관리위원회에는 2월 3일 현재 모두 7명이나 등록을 했다. 김충규(66·더불어민주당·전 동해·남해지방해양경찰청장) 강임기(60·국민의힘·전 함양군부군수) 김정권(61·국민의힘·전 제17·18대 국회의원) 오태완(55·국민의힘·전 경남도청 정무특보(1급 상당))이 지난 1월 24일, 서진식(63·국민의힘·전 경남도의원(제9대))이 1월 25일, 김창환(47·무소속·전 서울서부지검 검사)이 1월 26일, 오용(65·무소속·전 의령군의회 의장)이 2월 1일 각각 예비후보자등록을 마쳤다. 이 명단에는 손호현 지역 경남도의원이 포함되지 않는 등 공당의 공천 결정전까지 앞으로 더 늘어날 전망이다. 당초 국민의힘 예비후보자로 등록한 김창환 예비후보자는 국민의힘의 문을 나서 지난 1월 28일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기도 했다. 그의 전격적인 무소속 출마선언은 국민의힘의 공천 과정의 공정성을 보장받기 어렵다는 판단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주변에서 풀이하고 있다. 공천과 관련하여 더불어민주당은 김충규 1명이 후보자 자격 심사를 요청했다. 지난 1월 31일 면접 심사를 마쳤다. 이번 2월 5일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단수 후보로 확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 경남도당은 지난 1월 27일 재보선을 치르는 4개 선거구 공천 신청을 받고 1월 29일 서류 심사 후 1월 31일 면접 심사까지 완료했다. 앞서 의령군수 후보자로 강임기 김정권 서진석 손호현 오태완 등 모두 5명이 신청했다. 국민의힘 경남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앞서 의령 현지 실사와 사전 여론조사를 통해 민심을 파악했다. 이번 2월 3일 5차 회의를 열어 경선 과정을 거칠지, 단수·전략 공천 여부를 결정한다. 이러한 국민의힘 경남도당 공천관리위원회 결정을 하루 앞두고 지난 2월 2일 손호현 지역 경남도의원은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 행복한 전국 으뜸 의령’을 군민과 함께 만들기 위하여 이번 의령군수에 출마를 결심했다며 이날 부로 도의원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그는 2월 4일 의령군수 재선거 국민의힘 예비후보자로 등록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역 경남도의원은 공석이 되었고 오는 4월 7일 의령군수 재선거와 함께 지역 경남도의원 보궐선거도 함께 치르게 됐다. 지역 경남도의원 보궐선거의 경우 오는 2월 28일을 기준으로 그 이전에 사퇴하면 보궐선거를 그 이후에 사퇴하면 보궐선거를 치르지 않게 돼 있다. 지역 경남도의원의 경우 의령군수와 지역구를 같이 하기 때문에 웬만한 지명도를 유지하지 않으면 출마를 감행하기가 쉽지 않은 자리이다. 그래서 대부분 지역 군의원들이 출마를 저울질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이와 연계하여 만일 현역 군의원이 지역 경남도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나서면 언제 사퇴하느냐 하는 시점에 따라 군의원 보궐선거 또한 치러야 하는 연쇄반응을 일으키게 된다. 이렇게 긴박하게 돌아가는 지역정가의 정세와 맞물려 회원 8천여 명을 이끄는 지역 최대 사회단체인 의령군노인회 장혁두 회장이 2월 3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이번 선거와 관련하여 공정한 선거를 하도록 촉구했다. 다른 사회단체의 행동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하여 주목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2월 3일 입춘을 앞두고 날씨가 완연하게 풀리면서 하루가 멀다, 하고 의령군수 재선거 예비후보자들이 의병교, 의령군청 광장 등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야외 공공장소에서 출마선언을 하는 기자회견을 하여 의령은 그야말로 때 아닌, 그리고 어디에서도 보기 쉽지 않은 의령만의 정치계절 진풍경을 형성하고 있다. 의령군수의 잔여 임기는 14개월여지만 그 뒤에 이어지는 차기 의령군수 선거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다는 정치적인 계산으로 예비후보자들의 관심을 많이 끌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유종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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