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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방울 화석’ 천연기념물 지정 50주년

이색 ‘빗방울 음악회’ 열려 성황

의령예술단 ‘흔적’ 주제 문화제
소중한 의미와 가치 함께 나눠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입력 : 2018년 05월 31일
‘빗방울 화석’ 천연기념물 지정 50주년
이색 ‘빗방울 음악회’ 열려 성황

의령예술단 ‘흔적’ 주제 문화제
소중한 의미와 가치 함께 나눠

‘의령 서동리 함안층 빗방울 자국’과 ‘흔적’ 문화제.
‘빗방울 자국’ 천연기념물 지정 50주년을 기념하는 ‘빗방울 음악회’가 지난 22일 오후 5시 이 천연기념물 맞은편 도로 건너에서 열렸다. 빗방울 자국 화석은 약 1억 년 전인 중생대 백악기 시대에 빗방울이 떨어져 찍힌 흔적이 굳어져서 생성된 것으로 1968년 5월 23일 우리나라에서 퇴적구조로는 처음으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이날 지역 주민 100여 명이 참여했다.
행사는 3부로 나누어 개최됐다. 제1부에서는 김상철 의병박물관담당이 현장에서 빗방울 자국에 대해 설명을 했다. 제2부에서는 빗방울의 이야기, ‘흔적에 대하여’로 빗방울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눴다.
제3부에서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음악인들이 참여하여 음악회를 열었다. 비에 관한 음악을 모았다. 먼저 강성숙이 린드세이의 ‘빗방울’을 클래식 기타로 연주하고, 장은영이 윤정하의 ‘찬비’·햇빛촌의 ‘유리창엔 비’·채은옥의 ‘빗물’을 노래했다. 창단 1주년을 맞이한 색소폰 앙상블 라르고가 정오차의 ‘바윗돌’·펄시스터즈의 ‘빗속의 여인’·정수라의 ‘아름다운 강산’ ‘아! 대한민국’를 신나게 정말 신나게 연주했다. 흐린 날씨에 맞춰 차분하게 진행되던 이날 음악회는 이 지점에서 관객들의 박수에 점차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관객 권도현이 변영로의 ‘봄비’를 낭송하고 앙코르를 받으며 자작시 ‘공명심’을 또 읊었다. 박수가 터져 나왔다. 세상에 시 낭송도 앙코르를 받나. 하여튼 이날 분위는 이렇게 무르익어갔다.
마침내 이강진이 통기타를 메고 무대에 올랐다. 지역 공연에 60여 차례 참여했지만 자신은 가수가 아니라고 했다. 음악이 좋아서 취미로 하고 있다고 했다. 처음에는 제대로 풀리지 않았지만 관객들과 함께 하자며 김세환의 ‘사랑하는 마음’·김정호의 ‘빗속을 둘이서’ 등을 부를 때에는 제대로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그의 본모습이리라. 물론 함께 부르는 관객들의 목소리도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이게 뭐지. 이렇게도 음악회가 되는구나.
마지막 순서로 동요 ‘우산’·송창식의 ‘우리는’을 관객들과 함께 부르며 이날의 빗방울 음악회를 마무리했다.
이 행사는 의령예술단(단장 진형운)이 주최하고, 김명재 문화예술 기획가 기획하고, 이정환 문화 기획가가 연출했다.
앞서 의령예술단은 “천연기념물인 빗방울 화석은 먼 옛날의 자연이 남긴 흔적으로 역사와 문화적으로 소중한 가치를 지닌 문화재이다”라며 “천연기념물 지정 50주년을 맞아 다시 한 번 그 소중한 의미와 가치를 함께 나누고자 한다”라고 했다.
이 지역에서 우리의 손으로 우리의 문화를 어떻게 만들어나갈 것인가를 고민해 보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여태껏 다들 무심코 지나쳤는데. 흔적이 뚜렷하게 남은 자리에서는 언제나, 적당하게 찍은 발자국은 찾아보기 쉽지 않은 법이다. 지난 4월 제46회 의병제전의 주 무대를 의령서동생활공원 일원으로 전격적으로 옮겨 쾌적한 축제장의 환경을 제공하는 전기를 마련한 것도 같은 맥락이리라.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입력 : 2018년 05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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