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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반오광대패의 영향으로

“의령집돌금농악 잡색들 탈 썼다”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입력 : 2017년 11월 23일
신반오광대패의 영향으로
“의령집돌금농악 잡색들 탈 썼다”
김용식 씨의 기억에 따라 그가 몇 일간 기억을 다듬어서, 손수 만든 의령집돌금농악 포수(테포시), 각시, 집사, 양반탈.
집돌금농악 복원 학술세미나
송진호 예술감독 주제로 발표

이창원 사무차장은 ‘악기와
행미의 복원’에 관심 둬 눈길

‘지신밟기’로 알려져 있는 의령지역만의 독특한 의령집돌금농악은 다른 지역과는 다르게 신반오광대패의 영향으로 잡색들이 탈을 쓰고 농악 판에 나타나서 풍자와 해학적인 역할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의령 지역에서 옛날 사용했던 북은 대고 혹은 큰북이라는 표현을 사용했으며, 크기도 지급의 북보다 크고 폭이 좁았다는 복원 결과가 처음으로 제시됐다.
의령문화원(원장 성수현)은 22일 오후2시 의령군민문화회관 2층 소회의실에서 의령집돌금농악보존회(회장 최말남) 주관으로 2017 집돌금 농악 복원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세미나에서는 송미숙 교수(진주교대)를 좌장으로 모시고, 전통농악 등 관련전문가를 초청해 ‘의령집돌금농악의 잡색탈과 집돌금농악 악기 연구’를 주제로 학술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이날 송진호 의령집돌금농악보존회 예술감독은 ‘의령집돌금농악의 잡색탈 연구’라는 주제로 발표를 한다. 송 예술감독은 학술행사 자료에서 “의령은 낙동강 본류와 그 지류인 남강이 분기하는 지대에 위치하고 있다. 그로 인해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졌으며, 의령읍과 신반에 큰 장이 자주 섰다. 이로 인해 전문 유랑예인집단인 신반오광대패가 본거지로 삼아 활동하였다”라며 “이 영향으로 지리적으로 신반과 인접한 의령 지정면의 농악대에서는 잡색이 탈을 쓰고 농악 판에 끼여 놀았다. ‘잡색’이란 가면을 쓰거나 변장을 해서 하나의 ‘등장인물’로서 성격을 갖추고 풍물 굿에 참여하는 공연자를 가르키는 용어로 의령집돌금농악에서 잡색은 음악적, 무용적, 연극적 요소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풍물 굿의 작은 연극이라고 볼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의령의 잡색은 다른 지역과 다르게 모든 잡색이 탈을 쓴다. 신반과 가장 인접한 지역인 의령 지정면에서 태어나 8세 때부터 농악을 하고, 평생 의령에서 살고 있는 김용식 씨의 증언에 의하면 지정면 농악대에서는 포수(테포시), 각시, 집사, 양반 4명의 잡색이 있었고, 모두 탈을 썼다고 한다. 농악대의 탈은 문서나 사진으로 남아 있지 않고, 전수가 이뤄지지 않아 김용식 씨의 기억에 따라 그가 몇 일간 기억을 다듬어서, 손수 만들어서 제공하는 탈이 공개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진주에는 진주오광대와 진주·삼천포12차농악이 존재하고, 마산에는 마산오광대와 마산두레농악이 존재하고, 김해에는 김해오광대와 김해농악이 전승되고 있으며, 고성에서는 고성오광대와 고성농악이 연행되고 있다. 한 지역에서 오광대와 농악이 공존하고 있는 곳이 많이 있음에도 의령처럼 모든 잡색이 탈을 쓰는 곳은 찾을 수가 없다는 것이다.
또 이창원 의령집돌금농악보존회 사무차장은 ‘의령집돌금농악의 악기와 의령행미의 복원에 관한 연구’라는 주제로 발표를 한다. 이 사무차장은 학술행사 자료에서 “현재 의령집돌금농악보존회에서 사용하고 있는 각종 악기와 채상모를 살펴보면 몇 가지 문제가 발견된다”라며 “첫 번째는 현재 보존회에서 사용 중인 악기들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현대화되고 치배(악사)들에게 편리하게만 만들어진 악기들을 사용하고 있어서 과거 선조들이 연행한 소리와 장단을 제대로 구사할 수 없는 문제가 있다”라고 주장했다.
또 “의령 지역에서 옛날 사용했던 소고는 벅구라는 표현을 많이 사용했으며, 크기도 상당히 크고 폭이 넓어 소고의 가죽 부분 직경이 약 1자(30㎝)가 넘었고 폭이 3푼(9㎝) 정도였으며 통의 양편은 가죽 줄로 묶어서 만들었고 소고 소리가 웅장하고 크게 울려서 마치 북소리와 비숫했다”라고 덧붙였다.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입력 : 2017년 11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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