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은 상수도 공급이 어려운 농촌마을에 암반관정 개발과 노후관로 및 물탱크 교체로 안정적인 생활용수, 농업용수 등 다목적 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농림수산식품부가 지원하는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의 일환인 ‘농촌농업 생활 용수개발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군은 2012년 하반기에 노후된 소규모수도시설 및 수원고갈, 노후관로 누수 등 물 부족현상이 심각한 읍·면에 대하여 전수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최종 사업대상지로 17개 지구를 선정하여 실시설계용역을 거쳐 총사업비 12억1천만원을 투입해 2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여 올 상반기 중으로 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17개 지구의 명단에 대해 의령군 관계자는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일부 변동사항도 배제하지 못해 공개하기 어렵다고 했다.
특히 이번 사업에 포함된 궁류면 예동지구 농촌생활용수개발사업은 앞서 지난 2월 5일 조기 착공했다. 사업비 1억200만원을 들여 상수관로 시설, 41세대에 계량기 및 부동전 설치, 아스콘 포장 등을 하게 된다.
예동지구가 다른 지역에 비해 조기 착공한 것은 지난해 10여 차례 개보수를 하는 등 시설물이 낡아 누수가 심하고 그동안 주민들의 비용 부담이 적지 않았으며 유례없는 지난 겨울 혹한기에는 용수를 구하느라 주민의 불편이 극대화됐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예산이 없었고 올해에는 그나마 국비가 확보돼 이번에 조기 착공하게 됐다고 한다.
군은 앞으로 갈수기에 심각한 물 부족으로 주민 건강 및 생활환경을 저해하는 지역을 면밀히 조사할 예정이며, 기존의 개인관정 및 새마을사업으로 노후 시설을 사용하는 지역 등 낙후된 농촌 상수도시설 개선에 필요한 국비확보에 최선을 다해 내년에도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농촌지역의 깨끗하고 안정적인 생활용수 공급을 통해 지역주민의 생활환경 개선은 물론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종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