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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무현 향우, 고향 보천마을잔치 후원

심재원 씨 모친 별세 1주기 추모식도 가져
편집부 기자 / 입력 : 2012년 04월 20일











지난
325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화정면 상일리(보천마을)에 있는 추원재(追遠齋)에서 이 마을주민잔치가 성대하게 열렸다.


추원재는 이 마을 출신의 소암(少巖) 심재원(울산거주서화가), 심재문(보천거주), 심만태(울산거주)씨 등 6형제의 조부모를 추모하기 위해 옛 자신들의 생가 터에 지난 2004년에 건립한 것이다.


이날 잔치는 소암 심재원씨 형제의 모친 별세 1주기와 때를 같이하여 조무현(나라테크 회장) 재경 화정면향우의 후원으로 열렸다. 그런 관계로 이날 음식은 삼천포에서 직배된 신선한 횟감과 심재문씨 집에서 마련한 떡과 과일 등으로 풍성했으며, 화제의 초점 역시 조무현 회장의 선행과 소암의 문중 이야기 쪽으로 자연스럽게 모아졌다.


부인과 함께 고향방문을 한 조무현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어려서 부친께 출가하여 고생만 하시다 돌아가신 선비(先妣)어려운 사람을 도와라는 유지를 받들어 지난 12년간 매년 연말연시를 맞이하여 창녕조씨 일가가 많이 사는 상정리 중심으로 불우이웃들에게 사랑의 쌀을 기증해오다보니 정작 내가 태어나고 자란 보천마을 주민들에게 다소 소원했던 것 같아 항상 마음이 무거웠습니다.”오늘은 특히 고이 키운 딸을 저의 며느리로 인연을 맺게 한 죽마고우이자 사돈(심태만)의 모친 별세 1주기를 맞이하여 추모식과 더불어 자녀들을 모두 객지로 내보내고 홀로 외롭게 지내시는 고향 마을주민들의 적적함도 위로할 뜻으로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고 잔치를 열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마을주민들은 추원재 방방이 둘러 앉아 옛날 어렵게 살던 그 때 그 시절을 회상하며 맛 있는 음식을 들면서 이웃간의 정담을 나눴다.


심재문씨는 조무현 회장은 어릴 적에 가난하여 강의록으로 독학하여 중고등학교 과정을 이수할 정도로 특히 수학에 천재적 자질을 가졌더니만 결국 객지에 나가 기업가로 성공했다.”우리 큰 형님(심재원)625직후에는 고향에서 부지깽이로 벽에 미군 폭격기 등 전쟁 관련 그림을 잘도 그렸는데 울산으로 이사 가신 후로는 그 탁월한 재능을 더욱 발휘해 교학상장(敎學相長)으로 서예는 물론 사군자 등 문인화의 대가가 되시어 가문의 자랑이시다고 말했다.


심재욱 보천이장은 우리 마을에는 한 때 140여 가호가 있었는데, 그 중 100여 가호는 청송심씨였으며, 나머지는 타성이었다.”추원재 이 자리는 소암의 생가였으며 이곳에 오면 소암께서 늘 가까이 한 붓과 벼루, 그리고 글씨 습작용의 신문지가 항상 구비되어 있어 있었다.”고 회고했다.


소암 심재원씨는 추원재 정원 동편 돌담 앞에 20045월에 직접 찬서(撰書)하여 세운 烈婦 金海許氏 紀蹟碑내용으로 가문을 소개했다.


그 기적비에 의하면 소암의 조모(김해허씨김수로왕비허황후의 67세손)께서는 의령읍 만천에서 휘, 상도(賞道)의 장녀로 무자년 3월 출생, 유년을 부유하게 성장하여 화정면 부곡동 청송심문의 몰락한 통정대부 휘, 宜漢의 차손 휘, 相渭와 혼인하여 슬하에 3남매를 두었다. 지극정성으로 봉양했던 시부모께서 별세하신 후 가난한 집안 살림을 일으키기 위해 부산부두에서 노동자로 일하시다가 전염병으로 객사하신 조부를 부산공동묘지에 안장하고 자녀들과 귀향했지만 자녀부양의 어려움 때문에 홀로 부산소재의 방직공장에 기숙하니 밤마다 고향에 두고 온 자식 걱정으로 다시 귀향, 너무도 처참한 생활고에 시달렸으나 예절과 언행에는 아주 엄격하여 주위 분들이 모두 두려워할 정도였다. 그후 집안사람들과 의논하여 부산공동묘지에 안장되어 있는 고인(조부)의 반장을 결행, 밤낮으로 300리의 길을 걸어서 고향 선영으로 모시는 등 열부의 표상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박해헌 발행인

편집부 기자 / 입력 : 2012년 04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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