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남선(사진 중앙) 재경 부림면향우의 수필집 ‘돌심방(도서출판 나라.2011.2.15) 출판기념회가 지난 2월 16일 서울 신길동 소재의 공군회관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저자와 인연이 깊은 재경 의령군향우회 권영보(사진 좌) 회장을 비롯한 재경 신반중 동창회 동문, 문우, 지인, 가족 및 친척, SBS 방송국 부회장을 비롯한 국장급 간부 등 230여 명의 축하객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뤘다. 더구나 이 수필집은 신간 서적임에도 불구하고 판매지수가 높아 다음 달 중으로 재판에 들어갈 계획이란 낭보도 들린다.
‘돌심방’은 1부 동행, 2부 돌심방, 3부 이것 역시 곧 지나가리라, 4부 소래포구, 5부 면죄부 등 총 5부로 구성, 각 부마다 공히 11편씩 모두 55편의 수필을 게재하고 있다.
저자 문남선 씨는 책머리에서 “10년 이상 그 멋진 수필 밭에서 모종삽으로 화초를 가꾸듯 작은 글 송이들을 피워냈습니다.”, “가슴 시리거나 벅차오를 때면 꽃 한 송이를 피워내기 위해 하얗게 밤을 잊은 채 새벽을 맞아 본 적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피어난 100여 송이 중 아직은 활짝 피지 못한 꽃봉오리지만, 그래도 나름 선 보이고 싶은 50여 송이를 모아 한 바구니에 담아 보았습니다.”며 남편에게는 “당신을 만나지 않았다면 결코 이 멋진 수필과의 동행은 없었을 거라고, 이 멋진 수필과 동행하면서 가없는 당신에 대한 사랑을 확인했노라고”, 또한 독자들에게는 “저의 글과 동행하시는 동안 여러분들의 가슴에 잔잔한 메시지 하나라도 전달 될 수 있다면 제 마음은 감사와 행복으로 가득해 질 것 같습니다.”고 밝혔다.
오창익 문학박사(창작수필 발행인)는 이 수필집 말미에 ‘인간성의 회복과 그 유지에의 정인(情人)-문남선 수필집 돌심방에 부쳐’란 제하의 해설문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정이 많은 문인이다. 아니 가슴이 뜨거운 정인(情人)이다. 해서, 그의 수필 행간마다에서는 그 뜨거운 마음이 묻어난다. 그 절절한 정감이 묻어난다. 하면, 그 뜨거운 정감의 원천은 무엇이며 어디서 발원되는 것일까? 그의 작품을 읽노라면 어렵잖게 인간사랑 내지는 자연사랑에 기울이는 ‘자기 비움의 마음자리’에서 비롯됨을 알 수 있다.”
“맑고 시원한 옹달샘과도 같은 그 마음자리는 퍼내도 퍼내도 마르지 않는 샘물과도 같은 흐름으로 그 수원은 순수다. 그 순수야말로 한없이 낮추고, 한없이 비움으로써만 가능한 자기회복, 내지는 인간성 회복이 빚는 신선한 미소다. 그 미소의 본질 역시 티 없이 맑은 사랑이다. 자기 베품이요, 자기 헤아림이다.”
“그런가하면, 우리의 수필문학가 문남선은 사물을 폭넓게 관조함으로써 세상살이에의 지혜를 번득이게도 한다. 그 대표적인 작품이 ‘이것 역시 곧 지나가리라’에서 보이는 초월자적인 달관의 세계다.”
저자는 부림면 입산초등, 산반중(23회), 서울 배화여고,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창작수필지에 ‘돌심방’으로 등단하여 창작수필 문인회, 한국문인협회, 대한 주부클럽연합회 시문회 등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2005년 신사임당의 날에 ‘사임당 문학상’을 수상했고, 현재 삼성화재 남선 대리점 대표로 있다. 박해헌 발행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