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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조건

서재진(통일연구원 원장)
편집부 기자 / 입력 : 2010년 11월 01일











▲ 서재진 원장
 가을이 깊어가고 있다. 가을이 깊어가면 사람은 행복해지는가, 불행해지는가, 아무런 차이가 없는가? 계절의 변화에 따라 기분이 달라지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달라지는 기분이 행·불행을 결정할 만큼 큰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이다. 그렇다면 행복의 조건은 무엇일까?


돈이 많은 사람이 행복할까, 아니면 돈이 없는 사람이 행복할까?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이 행복할까, 아니면 사회적 지위가 낮은 사람이 행복할까? 학식이 높은 사람이 행복할까, 아니면 학식이 낮은 사람이 행복할까? 직장이 있는 사람이 행복할까, 아니면 직장이 없는 사람이 행복할까? 물으나 마나한 질문이라고 생각할지 모른다. 돈 많고, 지위가 높고, 학식도 높은 사람, 그리고 좋은 직장을 가진 사람이 행복할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 생각이다. 그러나 그것은 사회적 성취를 곧 행복이라고 생각하는 편견 때문이다.


돈이 많아도 불행한 사람이 많고, 가난해도 행복한 사람이 많다. 사회적 지위가 높아도 불행한 사람이 많고, 사회적 지위가 낮아도 행복한 사람이 많다. 학식이 높은 박사 중에도 불행한 사람이 많고, 학력이 낮아도 행복한 사람이 많다. 직장이 있어도 불행한 사람이 많고, 직장이 없어도 행복한 사람이 많다.


행복은 외부의 조건보다는 내부의 조건에 의하여 결정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행복은 자기의 마음에서 나온다. 매사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화를 내거나 불행에 빠질 가능성이 낮다. 지금 당장에 어려움이 있고 문제가 있어도 이를 비관하거나 분노하지 않고 잘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잘되는 방도를 찾아서 노력하면 금방 상황이 개선된다.


매사를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비판하고 분노할 거리만 찾아내어서 남을 비판하고 스스로 분노를 느낀다. 불행한 사람이다.


분노하는 사람은 분노의 원인이 상대방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기준에 있다는 사실을 모른다. “사람은 마땅히 이러이러 해야 한다”는 자기 신념, 자기 기준, 자기 가치관에 의하여 화를 내고 분노하고 불행에 빠지는 법이다.


나를 분노하게 하는 상대를 바꾸고 교육시키고자 아무리 노력해봐야 소용이 없다. 더욱 반감이 깊어지고 오히려 관계는 더 악화되고 만다. 상대를 바꾸기 어렵기 때문에 자기 자신을 바꾸어야 한다. 자기가 바뀌면 상대방이 오히려 더 감동하여 나에게 친근하게 다가오고 나를 행복하게 한다.


행복하기 위한 가장 강력한 도구는 감사하기 이다. 감사하기를 잘하면 감사할 일만 생긴다. 불평을 잘하면 평생 불평할 일만 생긴다. 당신에게 이미 있는 것을 감사하지 않으면 더 좋은 일이 일어날 수 없다. 감사하면 감사해야 할 일이 끊임없이 꼬리를 물고 일어난다. 감사하는 마음을 지닌 사람은 다른 사람이 자신에게 행한 일을 도전으로 받아들이고 자신을 변화시킨다. 그리하여 오히려 더 성장하고 발전한다.


타인을 바꾸기 어렵기 때문에 우리는 자기의 감정상태를 여러 가지로 조절할 수 있는 기술을 배워야 한다. 우리가 인생에서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것은 우리가 세상을 느끼는 방법을 바꾸는 것이다. 만일 우리가 부정적인 감정패턴을 가지고 있다면, 그것은 스스로 그런 감정을 일으키게 하는 신체습관을 가지고 있거나 부정적인 것을 습관적으로 생각하는 패턴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자기의 습관, 자기의 신념, 기준의 패턴을 바꾸어야 한다. 그것이 자기 계발이라는 것이다. 자기 내면의 신념, 기치관, 기준, 자기 정체성에 대하여 자각하고 자의식을 고양시키는 것이 행복의 길이요 행복의 조건이다.

편집부 기자 / 입력 : 2010년 11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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