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진 경상남도교육감은 25일 의령교육지원청을 방문하여 ‘지역교육 업무협의회’를 실시했다.
이번 지역교육 업무협의회는 해마다 학년 초에 실시되던 것과는 달리, 취임 후 처음으로 지역의 교육현안 문제를 파악하여 해결점을 모색하고, 조직 개편에 따른 교육지원청의 역할 제고와 교육감 공약 사업 추진의 기반 조성을 위한 것이다.
일선기관(학교)의 업무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서 지역을 대표하는 학교장과 초빙인사 등 참석인원을 대폭 축소하고, 또한 협의회 보고가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실질적으로 지역별 특색사업과 현안에 대한 토론과 협의의 시간으로 진행됐다.
이날 박경수 전 교육장이 창원소년원을 교육시설로 활용할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건의해 눈길을 끌었다.
고영진 교육감은 “이용만 잘 하면 기회이지만 이용 못하면 흉물이다. 이대로 방치하는 것은 국가적으로 큰 손실”이라며 “교육청 차원을 넘어서 군청과 공동대응을 협의해보겠다”고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창원소년원은 지난 2004년 개원됐으나 3년여만에 문을 닫고 이후에는 법무부에서 한국자산관리공사로 넘겨져 관리되고 있다.
이날 고영진 교육감은 또 의령교육지원청에서 건의한 의령영재교육원 전용교실 구축사업 등 2건 예산 8천700만원을 포괄사업비로 바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고영진 교육감은 교육지원청의 업무협의회에 앞서 강효봉 군수권한대행과 함께한 자리에서 군청에서 교육지원청에 예산을 지원하는 사업에 대해 선택과 집중을 해서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유종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