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품 30% 넘어 생산성 저하
지정 지역 비닐하우스 철거
수확 지연 5월 겹치기 출하
시설수박 생산성이 이상기온 영향으로 크게 떨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농가의 수입을 떨어트리고 토요애유통(주)의 매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쳐 영업이익 구조개선 계획 차질 등 또 다른 파장을 우려케 하고 있다.
19일 토요애유통에 따르면 이날 현재까지 2억5천만원 어치의 시설수박 물량을 처리했다고 한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 12억∼13억원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규모로 지속적인 이상기온의 영향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고 한다.
시설수박 무게는 통당 3∼5㎏로 그나마 3㎏쪽으로 많이 몰려 4∼6㎏으로 상당량 5㎏ 쪽에 집중된 지난해에 비해 부실하다. 토요애유통 관계자는 B품이 동당 물량 중 30%를 넘어서고 많게는 50%까지 이르러 생산성을 크게 떨어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지정면 지역 비닐하우스가 낙동강 정비사업으로 철거 돼 시설수박을 전국에서 가장 먼저 출하하는 지역의 이점의 혜택도 누리지 못한 채 생산 차질만 더하고 있다.
특히 시설수박 수확이 계속된 이상기온으로 연기되면서 5월 중순 합천 고창 물량과 맞물려 공급 과잉으로 또 다른 파동을 빚지 않을지 우려되고 있다.
이에 대해 “시설수박의 생산 차질로 매출에 영향을 받고는 있다”며 “하지만 시설수박에 주력했던 지난해와는 다르게 버섯을 비롯해 다른 작물의 매출을 크게 늘려 쉽지는 않겠지만 당초 계획한 매출액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토요애유통 관계자는 말했다.
또 토요애유통 관계자는 올해부터 시설수박은 모두 수탁하기 때문에 지난해와 같은 영업적자는 되풀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토요애유통은 ▲지난해 매출액이 132억5천500만원 이지만 ▲영업이익에서 적자가 3억2천만원 이나 기록 돼 영업이익 구조를 개선키 위해 취급물량을 전량 수탁 처리키로 방침을 세웠다. 유종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