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병제전 대폭 축소돼
21∼24일 일정도 단축
올해 38회 의병제전이 대폭적으로 축소돼 진행된다.
7일 의병제전위원회(위원장 김채용 의령군수)는 지난 26일 발생한 천안함 침몰사고와 국민정서를 반영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의병제전위원회는 전야제 불꽃축제, KNN군민노래자랑, 퓨전가야금 국악공연 등 식후행사, 청소년 한마음 축제, 제2회 의령 산모롱이 마라톤대회 등 주요행사 및 부대행사를 대거 취소한다는 것이다.
이번 의병제전에서는 주요행사 및 부대행사로 의병제전 기념식, 줄타기 마당극 홍의장군 등 식후행사, 전국 궁도대회, 전국 소싸움대회 등만을 그대로 차분하게 진행시키기로 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호국의병의날 국가기념일 제정을 앞두고 축제적인 분의기 속에서 치러질 것으로 기대됐던 계획을 대폭 수정하게 됐다.
또 이에 앞서 의병제전이 길다는 군민의 여론을 반영해 일정도 대폭 단축시켰다.
이번 행사는 전야제인 21일부터 나흘이며 소싸움을 포함하면 25일까지 사실상 이어지게 되는 셈이다. 하지만 이것은 지난해 제37회 의병제전 때 8일 동안 열렸던 일정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이다.
이에 따라 이번 의병제전은 그 어느 때보다 차분하게 치러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유종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