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임기는 내년부터 4년간
박철 한국외대 총장이 한국외대 역사상 처음으로 연임됐다.
학교법인 동원육영회(이사장 이남주)는 지난 4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이사회를 열고 박 총장을 한국외대 제9대 총장으로 선임했다. 박 총장의 새로운 임기는 내년 3월 1일부터 4년간이다.
이에 앞서 한국외대 교수협의회(회장 김상열)는 지난달 13·20일 총 3차에 걸쳐 차기총장후보선거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3차 결선 투표에서 박 총장은 총 203표를 얻어 1순위 후보자로 당선, 연임이 유력시 돼 왔다.
박 총장은 주요 공약으로 △학생 지원 강화 △이공계분야 교육·연구 활성화 △교수 급여 인상 및 연구비 추가 지원 △직원 자기계발 기회 강화 등을 내세웠다.
한편 박 총장은 한국외대를 거쳐 스페인 마드리드국립대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5년 한국외대 교수로 부임해 홍보실장, 외국문학연구소장, 연구협력처장 등을 거쳤다. 한국스페인어문학회장, 세계세르반테스학회 이사, 하버드대 초빙교수 등으로 대외활동도 활발히 벌였다. 현재 아시아·태평양 외국어대학 총장협의회장, 스페인 한림원 종신회원 등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