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유일, 영호남 자매결연 10년 눈앞에
내년 지리산에서 영·호남 화합다지기기로
한국자유총연맹 의령군지회(지회장 이형배)는 지난 30일, 영호남 교류의 일환으로 자매결연 단체인 전남 무안군지회가 주최하는 자유수호희생자 합동위령제에 참여했다.
이 같은 영·호남간 교류는 1999년 자매결연 이후 9년째 꾸준하게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날 의령군지회는 이형배 지회장을 비롯해 고태주, 최성대 전 지회장이 모두 참석해 이 교류의 의미를 더 했다.
자유수호희생자 합동위령제가 이날 오전 전남 무안군 새마을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자유민주주의 체제 수호를 위해 공산주의에 항거하다 희생된 민간인 호국영령들을 추모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하는 한편, 이를 계기로 지역민들의 안보의식을 제고시키기 위해 실시됐다.
합동위령제는 6․25 당시 북한 공산당에 희생된 무안군 해제면 백동마을 민간인 148인과 청계면 복길리 민간인 86인의 호국영령들을 추모하고 그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매년 실시해오고 있다.
해군 제3함대 사령부 군악대에 맞춰 이종섭 무안군지회장의 추념사, 종교의식, 유족 헌사, 군의장대의 조총헌사, 이형배 의령군지회장 등의 헌화 및 분향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합동위령제에는 의령에서 40명이 참여했으며 이들은 이어 무안군 해제면 백동묘역으로 이동해 참배했다.
이종섭 무안군지회장은 의령군지회와 자매결연 이후 9년째 교류해오고 있는데 이러한 경우는 전국에서 유일하다며 이번 행사에는 전 현직 지회장 모두 참석해 신구세대의 화합된 모습에 감명 받았다고 말했다. 의령군지회는 고태주 전 의령군지회장에 이어 최성대 전 지회장 이형배 현 지회장이 바통을 이어받아 꾸준하게 교류협력을 다지고 있다.
특히 류경숙 의령군지회 부지회장, 이성자 전 의령군지회 여성회장이 의령군 토요애 농산물을 그동안 끈끈한 정을 다진 무안군지회 회원에게 개인적으로 선물해 교류협력의 의미를 더했다.
이날 의령군지회는 한과, 버섯, 망개떡을, 무안군지회는 황토 고구마를 서로에게 선물했다.
의령군지회와 무안군지회는 자매결연 10주년 행사를 내년 8월 지리산에서 개최해 영호남 끈끈한 정의 교류협력을 자축키로 했다. 또 올해 12월에는 여수에서 또 다시 모여 화합을 다지는 행사를 갖기로 했다.
이형배 의령군지회장은 끈끈한 정으로 영호남을 아우르고, 그 끈끈한 정으로 다시 남북을 아울러 남북통일의 초석을 다지는 자유총연맹의 역할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