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 전통악팀이 제1회 경남 어르신 농악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지난 3일 함안군 함주공원 일원에서 펼쳐진 이번 대회에는 7개 팀이 참여했다.
금상은 진해시의 우도농악팀, 은상은 함안군의 화천농악, 동상은 고성군의 영남농악팀이 차지했고, 장려상은 합천과 창원 거창팀이 공동수상했다.
영예의 개인상은 의령문화원에서 출전한 지정 전통악팀의 상쇠를 맡은 배정석(70) 어르신이 차지했다.
지정 전통악팀은 1950년대에 연남농악경연대회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는 성산마을 출신을 중심으로 팀을 꾸려 보리타작, 모내기, 김매기, 가을추수와 콩타작 등 사라져가는 전통 농사를 실감나게 재현해 냈다.
한국문화원연합회경남도지회가 주최하고 함안문화원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창원시의 의창농악, 진해시의 우도농악, 군부에서는 함안군의 화천농악, 의령군의 지정 전통악, 고성군의 영남농악, 거창군의 원학농악, 합천군의 대야성 북소리 풍물단 등 7개 어르신 농악팀이 지역색을 살린 농악의 정수를 선보여 갈채를 받았다.
함안문화원이 도내 전통문화를 계승 보존하고 어르신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기 위해 마련한 이번 대회는 일정 연령 이상의 어르신 25명이 한 팀을 이뤄 지역 대표 농악단의 명예를 걸고 출전해 잊혀져가는 지역의 풍물과 가락, 전통 놀이문화를 특색 있게 재현해 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