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규(69․경제학 박사) 전 경원대 교수가 지난 19일 만산서원에서 김채용 군수, 박용희 마을이장, 마을주민과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장학금 수여식을 가졌다.
이날 박미래, 김경진, 박진아, 정이슬, 김인성, 박기준, 임지훈, 김슬기 학생이 하반기 장학금을 각각 20만원씩 받았다.
김상규 전 교수는 지난 3월 고향 의령읍 정암마을에 만산서원을 개원해 2천500여종의 책을 기증하고, 개원 이후 지금까지 매월 한 번씩 정기적으로 서울에서 내려와 후학들을 가르치며 향후진로 상담과 면학지도 등을 해주고 있다.
만산서원은 지역주민들과 학생이 함께 책을 보며 즐기는 아름다운 쉼터 역할을 해 주민으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김 전 교수는 만산서원을 개원해 장학재단을 운영하게 된 동기에 대해 유년기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지역주민의 도움을 많이 받아 정년을 맞아 작지만 고향에 되돌려 드리고 싶었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김 전 교수는 앞으로 주변의 지인들의 협조를 얻어 1인 1 장학재단을 설립해 고향의 후학들이 학비걱정 없이 공부에만 열중할 수 있게 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하현봉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