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월10일 치러지는 제13대 동부농협장 선거는 최경호 현 조합장과 채영국 전 대의원의 2파전으로 압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 선거는 입후보예정자들이 지난 2005년 제12대 동부농협장 선거에서 맞붙은 이후 재대결 움직임을 나타내고 특히 입후보예정자들 사이에서 최근 사전선거운동을 싸고 신경전을 벌이면서 과열돼 주목되고 있다.
16일 선관위는 15일 입후보안내 설명회에 3명이 참석 했다고 밝혔다. 이후 기자와의 통화에서 2명만 이번 선거에 출마한다고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선거는 2파전으로 압축돼 치러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선관위는 이번 선거는 2월10일이며, 후보자등록은 29일부터 30일까지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선거운동은 후보자등록 이후 가능하다. 합동연설회는 2월4일 신반장날 오후2시 신반정보고등학교에서 열릴 예정이다.
최경호 현 조합장은 벼건조저장시설을 800t 증축하고 선별장을 건립해 농산물 판매 유통체계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또 장수대학 어린이문화교실 같은 조합원 복지사업도 증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채영국 전 대의원은 현장영농지도 전문컨설팅팀을 구성하여 영농지도는 물론 계통출하, 쇼핑몰판매, 직거래판로개척까지 직접 생산을 지도하고 판매를 책임지는 브랜드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선거는 입후보예정자들이 조합원 접촉을 사전선거운동으로 규정하고 선관위의 단속을 잇따라 촉구하면서 과열되고 있다.
동부농협의 정관은 선거운동 방법으로 ▲선거공보의 배부 ▲소형인쇄물의 배부 ▲합동연설회 또는 공개토론회의 개최를 채택하고 있어 입후보예정자와 조합원의 만남을 원천봉쇄하고 있다.
한편 지난 2005년 조합장 선거에서는 1천381표(66.7%)를 얻은 최경호 현 조합장이 664표를 얻은 채영국 후보를 압도적으로 눌러 당선됐다. 유종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