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읍 동일제지(주) 의령공장이 지난 18일 액체를 포함한 소각물을 운반하는 과정에서 이 액체가 공장 사이 도로에 마구 유출되는 사고를 빚었다.
이날 오후 2시 현장에는 액체가 운반차량에서 흘러내려 도로를 덮었고 회사 관계자는 액체를 빗자루로 하수구에 쓸어 넣고 있었다.
이날 사고를 제보한 주민 전모씨는 평소에도 동일제지에서 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은 채 소각물을 운반해 도로는 물론이고 인근 의령천까지 오염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폐기물을 소각장으로 운반하는 과정에서 구룡농공단지 내 도로에 이물질 및 비닐이 상당분량 바람에 날려 주민들의 불만이 끊이지 않았다.
이번에 유출된 액체는 폐지를 액체에 해리한 이후 남은 비닐성분을 포함한 젖은 물질에서 생겼으며 그 물질은 건조시켜 소각하는 과정을 밝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 의령군지회는 이날 현장에서 수거한 액체의 분석을 의뢰해 그 결과에 따라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하현봉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