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5-07-13 02:40:41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원격
뉴스 > 전체

미래준비형 부서개편 서둘러야


새의령신문 기자 / 입력 : 2001년 02월 13일
의령군의 행정부서 개편작업이 답보상태다. 권위주의 시대에나 통할법한 비생산적인 부서이기주의와 상급기관 사무관을 사실상 마음대로 하급기관에 떠넘기는 이른바 관.관 사무관 교류제 등이 가장 큰 장애물로 지적 받고 있다. 이것은 행정의 근본인 위민복지향상과 거리가 먼 것이고 보면 군민들로부터 지탄받을 일이며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작은정부'의 취지에도 역행하는 처사다. 인력규모는 작으면서도 일은 많이 하는 게 작은정부이다.

 우리 군에서 지난 97년부터 향후 5년간 110명의 인력감원과 함께 경쟁력 있는 부서개편 작업에 나선 것은 정부의 작은 정부 실현을 통한 희망찬 의령건설의 기초를 다지자는 의미다. 행정관료나 행정부서의 행태론 및 체제론적 연구결과들에 의하면 공무원의 수와 부서의 규모가 작을수록 일의 효율이 높고 또 일반적으로 공무원의 수와 직위의 수와는 일치하는 경향이 있다.

 부서 개편의 범위와 방향은 바로 이 같은 경향을 감안한 미래준비형이어야 한다. 경쟁력 있는 미래준비형의 행정부서 개편에는 구태의연한 정실주의 병폐의 표본인 부처이기주의나 엽관주의(Spoils System)가 발 붙여서는 안 된다. 거기에는 오직 능력에 따라 직위 직급이 주어지고, 업적에 따라 승진 승급하는 공평무사한 실적주의와 일의 전문성과 유사성과 중요성 등에 따라 기구의 적정규모가 결정되는 엄격하고 객관적인 게임 룰만이 통용되어야 한다.

 공직사회의 자체적 승진 승급의 기회를 가로막고 이로 인해 사기저하는 물론 비능율적인 무사안일로 일관하게 만들어 부서개혁의 속도를 떨어뜨리게 하는 상급기관 사무관의 하급기관 순환보직제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지양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하급기관장에게 그런 순환보직제에 의한 인사에 대한 방출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는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본다.

 의령발전과 맞물려 있는 부서개편에는 무엇보다 뜨거운 감자를 애써 피할 게 아니라 부서와 부서간에 서로 머리를 맞대고 객관적 원칙과 기준으로 `공공의 선'을 도출해 내려는 개혁 지향적 자세가 정립되는 게 중요하다. 여기에는 편견과 아집을 버리고 대화와 토론으로 문제를 이성적 합리적으로 풀어 나갈려는 민주적 사고방식이 필요함을 강조하고자 한다.
새의령신문 기자 / 입력 : 2001년 02월 13일
- Copyrights ⓒ의령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름 비밀번호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많이 본 뉴스 최신뉴스
의령군, 상동 도시재생사업 순항...‘걷고 싶은 골목 조성사업’ 완료..
의령신문 2025년 상반기 지면평가..
귀농 귀촌 코믹 음악극 ‘지금 내려갑니다’ 공연..
바르게살기운동 의령군협의회 ‘어르신 생신상 차려드리기’ 행사..
‘近者悅 (근자열), 遠者來(원자래)’에 진력하는 언론..
의령군·창원시 범농협 고향사랑기부제 상호 기부 5백5십만원 기탁..
박씨종친회의령군지부 이사회..
의령군자원봉사센터, 따뜻한 마음한끼 반찬봉사활동 사업 진행..
의령 향토기업 청호환경산업, 용덕면 출산아 출산축하금 지원..
의령군자원봉사협의회, 취약계층 여름맞이 미숫가루 나눔 행사 실시..
포토뉴스
지역
한국자유총연맹 의령군지회, 천광학교 체험학습 서포터즈 봉사활동 전개..
기고
장산 신경환(경남향토사 이사, 의령지회장)..
지역사회
9.6 단합여행, 집행부위임 추진 박영묵 고문, 도지부장의 박수근 회장·박원수 국장 위촉장 수여..
상호: 의령신문 / 주소: 경상남도 의령군 의령읍 충익로 51 / 발행인 : 박해헌 / 편집인 : 박은지
mail: urnews21@hanmail.net / Tel: 055-573-7800 / Fax : 055-573-7801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남,아02493 / 등록일 : 2021년 4월 1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전재훈
Copyright ⓒ 의령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8,982
오늘 방문자 수 : 660
총 방문자 수 : 19,447,1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