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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하> 고향 쌀 애용, 愛鄕의 실천


의령 기자 / 입력 : 2001년 09월 25일
추수를 눈 앞에 둔 의령지역을 비롯한 전국의 농민들이 깊은 시름에 잠겨 있다. 유례 없는 2년 연속 대풍으로 올해의 쌀 값 하락, 이로 인한 농가부채의 증가 예상에다, 정부마저 2004년 WTO와의 쌀 시장개방 추가협상을 대비해 `쌀 증산 정책 포기'와 그 `전면적 재검토' 사이를 근본적 대책 없이 오락가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의 심각성은 이같은 상황이 이미 농지가격 하락, 농사 의욕상실 등 심각한 문제점을 보이고 있어 이대로 나간다면 곧 농촌의 총체적 와해를 초래할 것이란 사실에 있다. 우리의 농업과 농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정부의 쌀 산업발전 중장기적 대책 마련이 시급한 과제가 아닐 수 없다.
 최근 군내에서는 농지가격이 최고 30% 하락해도 구매자가 없고, 농사를 포기하고 음식업 등으로 전업하려는 농업기피 및 농업 황폐화의 증후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그러지 않아도 고령화 지수 전국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우리 지역의 농업은 쌀 농사 외 변변한 특수 농작물도 없는 소규모 농이어서 해가 갈수록 농가부채에 허덕이는 영세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더구나 의령지역에서는 정부의 쌀 수매약정 물량과 의령농협 미곡종합처리장(RPC)의 쌀 구매량과 지역 자체소비량 등을 제외하고 팔 곳 없어 남아도는 쌀이 9월말 현재 약 9천톤, 엎어진데 덮친 격으로 여기에 올해 쌀 생산량 중 약 7천여톤이 또 팔 곳 없어 잉여분으로 보태질 전망이다.
 이에 대한 다양하고 총체적인 대책이 시급히 요청된다. 여기에는 우선 정부의 쌀 증산정책 유지란 큰 틀 속에 농민의 요구에 어느 정도 근접하는 쌀 수매량 및 수매가 유지, 쌀 값 하락에 대한 보전책 강구, 논농업직접지불제 및 산물벼수매 확대, 재고미해결을 위한 쌀 소비증가운동 방안을 골자로 한 중·장기 쌀 산업정책이 있어야 할 것이다. 또한 지역 농협 RPC에 적자보전을 위한 지원자금금리를 인하해 현실성 있게 쌀 값 계절진폭율을 자율적으로 조정 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
 의령농협과 의령우체국이 고향의 농업을 살리기 위한 고향 쌀 판매사업을 의령군의 후원으로 전개하고 있다. 이 사업에는 경향각지 향우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절대 필요하다고 본다. 고향의 맛이 듬뿍 담긴 고향 쌀을 향우들이 가능하면 지속적으로 구매해 먹는 운동을 향우사회에서 전개해 나갔으면 한다.
의령 기자 / 입력 : 2001년 09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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