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5-06-19 17:37:16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원격
뉴스 > 전체

<사설 하> 고향 쌀 애용, 愛鄕의 실천


의령 기자 / 입력 : 2001년 09월 25일
추수를 눈 앞에 둔 의령지역을 비롯한 전국의 농민들이 깊은 시름에 잠겨 있다. 유례 없는 2년 연속 대풍으로 올해의 쌀 값 하락, 이로 인한 농가부채의 증가 예상에다, 정부마저 2004년 WTO와의 쌀 시장개방 추가협상을 대비해 `쌀 증산 정책 포기'와 그 `전면적 재검토' 사이를 근본적 대책 없이 오락가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의 심각성은 이같은 상황이 이미 농지가격 하락, 농사 의욕상실 등 심각한 문제점을 보이고 있어 이대로 나간다면 곧 농촌의 총체적 와해를 초래할 것이란 사실에 있다. 우리의 농업과 농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정부의 쌀 산업발전 중장기적 대책 마련이 시급한 과제가 아닐 수 없다.
 최근 군내에서는 농지가격이 최고 30% 하락해도 구매자가 없고, 농사를 포기하고 음식업 등으로 전업하려는 농업기피 및 농업 황폐화의 증후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그러지 않아도 고령화 지수 전국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우리 지역의 농업은 쌀 농사 외 변변한 특수 농작물도 없는 소규모 농이어서 해가 갈수록 농가부채에 허덕이는 영세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더구나 의령지역에서는 정부의 쌀 수매약정 물량과 의령농협 미곡종합처리장(RPC)의 쌀 구매량과 지역 자체소비량 등을 제외하고 팔 곳 없어 남아도는 쌀이 9월말 현재 약 9천톤, 엎어진데 덮친 격으로 여기에 올해 쌀 생산량 중 약 7천여톤이 또 팔 곳 없어 잉여분으로 보태질 전망이다.
 이에 대한 다양하고 총체적인 대책이 시급히 요청된다. 여기에는 우선 정부의 쌀 증산정책 유지란 큰 틀 속에 농민의 요구에 어느 정도 근접하는 쌀 수매량 및 수매가 유지, 쌀 값 하락에 대한 보전책 강구, 논농업직접지불제 및 산물벼수매 확대, 재고미해결을 위한 쌀 소비증가운동 방안을 골자로 한 중·장기 쌀 산업정책이 있어야 할 것이다. 또한 지역 농협 RPC에 적자보전을 위한 지원자금금리를 인하해 현실성 있게 쌀 값 계절진폭율을 자율적으로 조정 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
 의령농협과 의령우체국이 고향의 농업을 살리기 위한 고향 쌀 판매사업을 의령군의 후원으로 전개하고 있다. 이 사업에는 경향각지 향우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절대 필요하다고 본다. 고향의 맛이 듬뿍 담긴 고향 쌀을 향우들이 가능하면 지속적으로 구매해 먹는 운동을 향우사회에서 전개해 나갔으면 한다.
의령 기자 / 입력 : 2001년 09월 25일
- Copyrights ⓒ의령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름 비밀번호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많이 본 뉴스 최신뉴스
자굴산 ‘도깨비 황금동굴’, 한우산 설화원 시즌2 되나..
“기본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고, 봉사는 가장 가치 있는 자아실현!”..
재경 의령여중.고 총동문회 정기총회..
15회 전국 의병의날 기념식 부대행사로 9회 청소년 천강문학상 시상식 열려..
오민자 의령군의원, “친환경 해충 퇴치기 도입으로 군민 건강권 지켜야”..
임란 18장령 기념사업 지원 길 열리나..
의령군 홍보대사 이가영 골퍼...KLPGA 투어 우승..
의령경찰서, 의령어린이집 방문 교통안전교육 실시..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의령군협의회 급식 봉사 실시..
“건강하고 행복한 공동체문화 조성” 새마을 효「孝」꾸러미 나눔 행사..
포토뉴스
지역
의령경찰서, 장애인 거주 시설 합동 점검 - 장애인 성폭력 예방, 장애인 거주시설 합동 점검 및 예방 교육..
기고
기고문(국민연금관리공단 마산지사 전쾌용 지사장) 청렴, 우리의 도리(道理)를 다하는 것에서부터..
지역사회
반계숙 취임회장, “재경 의령중 동문회 함께 단합대회로 상생발전 기반 마련” 박영숙 이임회장, “애정 많은 동문회 되길” ’23 미스코리..
상호: 의령신문 / 주소: 경상남도 의령군 의령읍 충익로 51 / 발행인 : 박해헌 / 편집인 : 박은지
mail: urnews21@hanmail.net / Tel: 055-573-7800 / Fax : 055-573-7801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남,아02493 / 등록일 : 2021년 4월 1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전재훈
Copyright ⓒ 의령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7,150
오늘 방문자 수 : 6,626
총 방문자 수 : 19,203,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