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g) 의령읍 중리 출신 제민(28)씨가 제22회 입법고등고시에 최종합격했다.
이번 입법고등고시는 348대 1을 기록했으며 제민씨는 올해 입법고시에 지원해 일반행정부분 수석합격의 영예를 안았다.
제씨는 의령여중을 졸업하고 울산현대여고를 전국수석으로 입학해 3년 장학생으로, 또 서울대학교 외교학과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다.
제씨의 부친인 제판상씨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근무하다 퇴직해 현재 농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선거관리사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제판상씨는 제민씨에 대해 "제민이 초등학교 때 기운 양말을 신고 다녀 부끄러워 학교 복도를 뛰어다녔다고 했다. 그때부터 아끼는 것이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가르쳐 왔다"며 '딸이 시집가면 선물로 주려고 어릴 적 쓰던 몽당연필을 모아 두었다"고 말했다. 이어 "집에서 농사를 짓는데 함께 어느 날 약초 일을 함께 하면서 딸아이가 부모의 고생에 대해 많은 것을 느낀거 같다"며 "그 이후 고시공부를 하겠다고 했다. 외교학과를 나왔으니 외무고시까지 합격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민씨는 현재 행정고시도 1차 합격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