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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증산 정책 포기후 멍들어버린 의령농심

양산향우회 '고향쌀 먹겠다' 밝혀
허동정기자 기자 / 입력 : 2001년 09월 25일
지난 22일 창원을 방문한 김동태 농림부장관이 경남농민단체와의 간담회에서 정부의 `쌀 증산정책 포기' 전면 재검토를 밝힌 것에 대해 쌀값 안정보다는 원론적인 대책과 단기 처방이란 지적이 거세다. 이런 관계로 농업이 80%를 차지하는 의령군의 산업 구조 특성 상 관내 농지 시세가 급락하고 일부 농민들은 판로를 우려하며 아예 농사를 포기하는 등 타 시·군에 비해 그 후유증이 더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
 농민들과 일부 공인중개사에 따르면 경제난과 이 문제 등으로 평당 6만원 선이던 용덕·가례면 A·B 지구의 논 가격이 현재 30%까지 떨어져 4만5천원에도 구매자가 없다는 것. 이들은 또 900평(4마지기 반)을 가진 농지소유자가 정책발표 이후 약 1천350만원의 순 금액 손실을 추정, 전 군에 걸쳐 이같은 지가 하락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유곡면 L(49·농업)씨는 "농사를 포기하고 농지를 매각해 인근에서 음식 장사를 생각 중이다"고 애로를 드러냈다. 지정면 C(36·농업)씨는 "농업 관련 학과를 졸업한 뒤 영농을 위해 각 면에 들어온 신 농업인들과 임차농민의 경우는 거의 치명적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같은 관내 농민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재양산의령향우회(회장 이상오)가 `고향 쌀 공동 구매' 의사를 본사에 밝혔다. 양산의령향우회는 어려움에 처한 고향 농민들을 돕기 위해 고향쌀을 일괄 주문·입금(농협을 통해)하는 방식으로 고향 농민들의 어려움에 일조하겠다며 이를 계기로 향우사회에서 고향쌀 먹기 운동이 체계적으로 일어나기를 기대했다.
 농민들은 이에 대해 "차후 쌀 생산에서 유기농법에 의한 생산을 지속적으로 펼쳐 `고향 쌀이기 때문에 먹는다는 동정론'이 아니라 양질미를 공급해 향우들의 애향심에 보답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군이 밝힌 올 의령 쌀 생산량은 16만6천석(2만4천톤)으로 지난해(2만3천톤)에 비해 1천석이 늘었다. 이중 정부 수매약정물량은 약 4만4천석(6천458톤). 의령미곡종합처리장을 통한 수매는 오는 27일경 이사회 이후 결정되는 관계로 약 2만7천석(4천톤) 정도가 수매될 것으로 보여 정수 수매량을 합치면 총 7만여석이 될 것 같다. 자가소비는 군내 총생산량의 35%인 약 6만석이고 처리되지 못하는 물량은 4만8천석900톤에 이를 전망이다. 지난해 군의 정부 수매 물량(농협 제외)은 16만5천석 중 3만9천석이다.
허동정기자 기자 / 입력 : 2001년 09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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