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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상> 애물단지로 전락한 벽계관광지


의령 기자 / 입력 : 2001년 09월 15일
국민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이를 통한 수익증대란 야심 찬 계획으로 추진 중인 의령군의 벽계관광지 조성사업이 애물단지로 전락해 군민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총 공사비 약 200억 원이 투입될 이 사업은 올해 피서철 야영장 이용 수입금을 기준으로 계산해 볼 때 여타의 변수가 없는 한 완공 후 투자비를 건지는데 소요되는 기간이 170년 걸릴 것으로 보이는 데다 기대를 걸고 있는 민자유치 부분의 사업비 마련도 사실상 어려워 언제 완공될지도 모르는 실정에 놓여있다.
 사업을 포기하자니 이미 투자된 60억 원이 물거품 될 뿐만 아니라 자연경관만 훼손한 셈이어서 당국은 개발도 포기도 못하는 진퇴양난에 처한 입장이다. 의령의 미래를 위해 이제 이 사업의 객관적 평가와 함께 최적의 방안이 강구되길 당국에 바란다.
 재정이 열악한 우리의 입장에서 볼 때 경영수익 증대는 이 사업의 본래 목적이고, 휴식공간 제공이란 사회복지는 그 부수적 목적임에 분명한 것이다. 그렇다면 주종전도(主從顚倒)된 이같은 사업에 대한 최적의 방안강구는 본래적 목적을 달성하는데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고 본다. 그것은 바로 재정난에 허덕이는 우리가 그런 사업을 고집스럽게 추진할 이유가 없다는 뜻이다.
 그러나 당국이 굳이 이 사업을 계속하겠다면 인근 남해군의 사계절 스포츠파크 조성사업처럼 그 조성에 대한 충분한 수익성 보장 방안을 먼저 세워야 할 것이다. 남해군은 섬이란 자체적 지리 조건과 2002 월드컵 축구경기를 통한 꿈나무들의 축구 열기 고조 등 외적 추세를 감안해 전국 유소년축구대회 유치로 수익을 올리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그 실현을 위해 바다를 매립,155억원을 투자해 남해스포츠파크를 조성하고 여기에 사계절 잔디구장을 만들었다.
 남해군은 이 구장에서 지난해 제1회 전국초등학교 축구대회를 7일동안 총585경기를 개최해 약 25억원, 올해의 제2회 전국초등학교 축구대회에선 약 40억원의 수익을 올렸다고 우리는 듣고 있다. 남해군의 주도면밀한 사전 연구조사로 조성된 사계절 축구장이 이처럼 대성공을 거두자 그 축구장 옆에는 자연적으로 민자유치에 의한 사계절 야구장이 조성되어 이곳은 명실상부한 남해 스포츠파크로 위상을 세웠다.
 벽계관광지 조성사업은 이처럼 실현 가능한 테마기획안이 없다면 결코 불가능함을 강조하고 싶다.
의령 기자 / 입력 : 2001년 09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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