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5-05-05 23:29:44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원격
뉴스 > 지역종합2

박경수 의령교육장 44년 교직생활 마감

28일 정년 퇴임식
편집부 기자 / 입력 : 2006년 03월 10일

“오랜 동안의 성원과 격려 잊지 않고 보답 하겠다”




  “1960년대 당시 화양초등학교는 도로가 없어 15리에서 20리 길을 진주에서 교사들이 걸어 다녔다. 저의 초등학교 6학년 담임을 맡으셨던 박경수 교육장은 당시 시골학교에서 인기가 가장 많았으며 어려운 시절 학생들에게 꿈을 키워 주는 교육계의 새바람이었다”
  박경수 교육장의 퇴임식에서 박 교육장이 처음 졸업시킨 농업기술센터 왕한수 소장이 박 교육장의 행적을 소개했다.
  지난 2월 28일 의령교육청 3층 회의실에서 제20대 박경수 교육장의 퇴임식이 치러졌다.
  이날 퇴임식에서 박경수 교육장은 “지난날이 새삼스럽다”며 “학교를 옮길 때마다 퇴임사를 마음먹은 대로 끝맺지 못해 퇴임식에 앞서 단단히 마음을 먹었는데 마음에 없는 말 몇 마디 한다”며 지난날을 회고하며 눈물을 감췄다.
  임장섭 학무과장은 “44년간의 교육계 거목이 떠나게 돼 안타깝다”며 “소신 있는 철학으로 제기된 문제들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진취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인품을 본 받겠다”고 말했다.
  이날 박 교육장은 지난 44년간의 교직생활을 마감하며 엮은 책 ‘그대들이 나보다 더 소중한 존재입니다’를 퇴임식 축하객들에게 선물했다.
  책머리에는 박 교육장이 ‘님께’라는 제목의 시를 통해 그 동안의 성원과 격려에 감사의 마음을 잊지 않고 보답하는 길을 찾겠다는 소망을 밝혀 잔잔한 감동을 전했다.
  한평생 가슴에 간직하고 싶은/ 추억들이 가득찬 나날들이었기에/ 44년동안 사랑하고 보물같이/ 아끼고 애써왔습니다.// 지난날 아름다운 얼굴들/ 정다운 모습들/ 다정했던 마음들이 오랫동안/ 잊혀지질 않을 것 같습니다.// 이제 다시 찾아 머무는 자리에서는/ 모든 고뇌는 던져버리고/ 충만한 햇살을 끌어안고 환하게 웃어볼렵니다./ 그리고 미력하나마/ 힘써 가꾼 경험들을 다듬고 가꾸어서 더 큰/ 보람으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가끔 언덕 너머에서/ 향기있는 새바람이 불어 올때면/ 님들을 떠올리며 고마운 정/ 다시 한번 되새겨 보겠습니다.// 오랫동안 보내주신 성원과 격려는/ 정말 고마웠고/ 영원히 아름다운 추억으로 간직하면서/ 보답하는 길을 찾아보겠습니다. <최진정 기자>

편집부 기자 / 입력 : 2006년 03월 10일
- Copyrights ⓒ의령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름 비밀번호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많이 본 뉴스 최신뉴스
경남도·의령군 ‘버스 공영제’ 맞손..
“벚꽃 만발한, 이 아름다운 학교가… ” 추억 아프게 되새긴 궁류초 총동창회..
50회 의령홍의장군축제⌜향우 만남의 장⌟에서 고향사랑 기부 4천만 원 ‘잭팟’ 터져..
봉수초 총동문회 19차 정기총회 성료..
가족의 사랑과 상처, 그리움과 화해 ‘비손’으로 풀어낸 장구 송철수 이야기..
태양광 발전시설 규제 더 한층 강화..
악보 필사본 두 손으로 부여잡고 제창한 기억의 결정체 송산초 교가..
죽전초 총동문회 11차 정기총회 성료..
의령군, `우순경 사건` 위령탑 이어 올해 희생자 추모공원 조성..
의령농협, 조합원 300명 농협케미컬·남해화학 선진지 견학 시행..
포토뉴스
지역
의령군 아동복지 대폭 강화...경남 육아만족도 1위 이어간다 전국최초 '튼튼수당'·'셋째아 양육수당' 든든한 지원 아동급식지원 미취학 아..
기고
기고문(국민연금관리공단 마산지사 전쾌용 지사장) 청렴, 우리의 도리(道理)를 다하는 것에서부터..
지역사회
내년 폐교 앞두고 정기총회 오종석·김성노 회장 이·취임 24대 회장 허경갑, 국장 황주용 감사장, 전 주관기 48회 회장 류영철 공..
상호: 의령신문 / 주소: 경상남도 의령군 의령읍 충익로 51 / 발행인 : 박해헌 / 편집인 : 박은지
mail: urnews21@hanmail.net / Tel: 055-573-7800 / Fax : 055-573-7801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남,아02493 / 등록일 : 2021년 4월 1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유종철
Copyright ⓒ 의령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11,655
오늘 방문자 수 : 13,657
총 방문자 수 : 18,826,8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