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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 부


편집부 기자 / 입력 : 2006년 02월 14일
 

광 부




토연 김 영 곤




저 거대한 산


저 엄청난 무게 아래


무엇이 깔려있나




광부는 날마다 산을 팠다


흙 부스러기


연기처럼 피어나는 저물녘




땅거미에 먹칠 당하는 산


검정 색


누구 쉬이 벗어날 수 없는




밤은 낮의 절반


아는 산


아무것도 모르는 광부


 







김 영 곤


『문예한국』 2000년 겨울호 시부문 신인상 수상 등단


의령문협초대지부장, 한국문협'경남문협회원' 경남문학관.민족문학경남작가회의 이사


제1회 엽서문학상 수상, 시집 『골목길』

편집부 기자 / 입력 : 2006년 02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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