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원 학생 제과·제빵 전시회
용덕중·정보관광고등학교(교장 박상만) 제과·제빵반 학생 15명은 오는 12월 13일 부산사상 파라곤 호텔 3층 특실에서 `제1회 소년원학생 부산초청 제과·제빵 전시회'에 40여 개에 이르는 빵과 과자 작품을 출품한다. 박상만 교장은 “미숙하지만 그동안 밀가루를 뒤집어쓰고 뜨거운 오븐에 손을 데이면서도 집념과 노력으로 맛있고 달콤한 빵과 과자를 만들어낸 학생들의 작품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 학생들이 자긍심과 미래의 꿈을 실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창원전문대 호텔제과제빵과 학생들과 부산 북구 제과제빵회 도움으로 개최되는 이번 전시회에서 호텔제빵사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행사에 참가하는 김모 학생은 “한 개의 빵을 만들기까지 시행착오도 많았지만 보람도 느낄 수 있었다”며 “앞으로 관련 분야를 전공해 좋은 제빵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지도위원, 법무기관장, 보호자, 학생 교직원,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김기태 협의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축사, 테이프 커팅, 학생작품 전시회 관람, 케익커팅 등에 이어 용덕중·고교학생들의 사물놀이, 힙합댄스 등 문화 공연 프로그램을 진행될 계획이다. 한편 용덕중·관광정보고등학교는 소년원 개방처우에 따라 학생들에 대한 교육활동의 장을 확대해 가정과 사회와의 단절을 극복하고 퇴원 후 안정된 사회 정착을 위해 제과·제빵을 비롯해 헤어디자인 등을 통한 전문교육과 체험 위주의 다양한 인성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