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아∼ 힘내라!” 지난 25일 용덕중·관광정보고등학교(교장 박상만) `열린 한마당 운동회'가 학부모와 학생, 지역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 학생들은 홍팀과 청팀으로 나눠 장애물달리기, 2인3각 경기, 부모님 업고 달리기, 친선배구, 릴레이, 축구 등을 학부모와 함께 하며 가족의 정을 돈독히 했다.
점심시간에는 학생들이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으로 집에서 정성껏 준비한 먹거리를 나누며 가족의 정을 느끼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행사에 참가한 김모(48)씨는 “아들이 잘못을 저질러 소년원에 간 후로 남이 알까봐 가슴 졸이며 하루하루를 보냈는데 여기서 수준 높은 교육을 받고 있는 아들을 보니 여느 학교에 다니는 것보다 안심이 되기도 한다”며 “아들과 같이 학교에서 마련한 각종 게임에 참가하니 아들과 어릴 적 함께 했던 초등학교 운동회를 하는 기분이 들어 즐거웠다”고 말했다.
박상만 교장은 “건전한 육체가 건전한 정신을 만든다는 말이 있듯이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려보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열린 한마당 축제를 통해 부모자식간의 마음의 벽을 없애고 관계를 돈독하게 하기 위해 함께 하는 기회를 확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보호소년지도위원협의회 김기태 회장은 “가족과 떨어져 열심히 교육을 받고 있는 학생들을 위로한다”며 “훌륭한 사회인으로 성숙해 사회를 이끌어 가는 사람으로 자라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