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4일 칠곡초등학교 운동장에는 가례초등학교 전교생 73명과 칠곡초등학교 50명의 학생, 학부모 및 지역주민 90여명이 연합 운동회를 열었다.
이날 연합 운동회는 같은 학년 학생들을 혼합해 청·백군으로 편성하고 `사람 가마 만들기', `대형 윷놀이', `연합 줄다리기', `가족 레크레이션', `가족 릴레이', `단체 어울림 마당놀이' 등의 단체경기 종목 위주로 진행됐다.
연합 운동회에 참가한 한 학부형은 “동네잔치 수준이던 운동회가 금년에 면민 체육대회에 버금가는 큰 잔치였다”며 “참가한 모든 사람들이 신명나게 달리면서 자굴산을 울리는 함성을 만들었다”고 기뻐했다.
칠곡초교 정운교 교장은 “학생들은 평소에 경험하기 어려운 이웃 학교 학생들과 짝을 지어서 승리를 위해 힘과 함성을 모았고 학부모들 또한 새로운 이웃을 사귀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가례초교 김재부 교장은 “농촌지역 학교 학생수 감소로 또래집단과의 상호교류 경험이 부족해 걱정했다”며 “연합운동회를 통해 학생들에게 친구사랑을 통한 고장에 대한 자긍심과 지역사회의 유대 속에서 협동심과 체력을 배양하는 교육과정의 지역화를 창의적으로 실천할 수 있어 좋은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