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별 체급도 2개조 특·일반 구분
벡스코광장 9월19일~25일
의령군의 제2회 부산 벡스코 소싸움 대회가 규모를 2배 확대해 추진된다.
군은 올해 제2회 벡스코 소싸움 대회를 추석 다음날인 오는 9월 19일부터 25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대회일정은 모두 7일. 지난해 추석 당일 오후부터 4일 동안 열렸던 것에 비해 2배나 늘어났다.
군 농업기술센터 농업기술과 가축위생담당 홍완표 주사는 “지난해 벡스코 초청경기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었다”며 “지난해 성과에 힘입어 두 번째 부산경기를 계획하면서 규모 등을 두 배로 늘리게 됐다”고 말했다.
일정을 2배 늘림에 따라 싸움소 선수도 2배 늘렸다. 군은 지난해 48두에서 올해에는 최대한 96두를 초청할 계획이다. 대상은 전국 13개 대회에서 8강 이상 진출한 싸움소. 군은 이를 위해 의령 진주 함안 창원 창녕 김해 등 경남지역 6개, 청도 대구 정읍 완주 등 타지역 4개 투우협회 등 전국 투우협회와 출전을 교섭중이다.
또 최대 96두가 출전하는 이번 경기에는 지난해 갑·을·병종 3체급 경기에서 체급별 특·갑종으로 나눠 모두 6체급별 경기가 치러진다. 종별 체급이 세분화됨에 따라 이번 경기는 더욱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치러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갑종은 741㎏이상, 을종 651∼~740㎏, 병종 580∼650㎏으로 특·일반 체급은 출전두수의 평균으로 구분한다.
지난해 예산 2억2천만원으로 치러진 부산 초청경기가 3천만원 올려 2억5천만원의 추경예산에 올려져 있는 가운데 이달 중순경 의회서 추경 예산이 결정되면 부산 초청경기가 본격 추진된다.
홍완표 주사는 “소싸움 경기를 본고장이 아닌 타 지역에서 개최하는 경우는 의령이 처음이다”며 “지난해 처음으로 부산 초청경기를 추진한 계기는 농촌에서만 인기있는 소싸움을 통해 도시인의 관심을 모으기 위해서였다”며 “2억2천만원이라는 적지 않은 예산을 들여 성과를 얻을 수 있을지 사실 의문이었는데 예상보다 많은 관람객 2만9천명이 찾고 언론에서도 반응이 좋았으며 지난해 수입은 예상액 6천만원보다 훨씬 많은 9천여만원이었다”고 말했다.
또 군이 지난해 대회장소를 구하지 못해 고심을 했던 것과는 달리 벡스코는 주차비만 1억여원의 성과를 올려 올해에는 먼저 소싸움 유치를 제의해 오기도 해 도시민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진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