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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익사 일대 야경은 의령 변화의 또 다른 정점

의병탑·충익사 주변과 의병교
남천교 보행로 수변 산책로,
구름다리, 의령군민공원 등에
빛으로 피어나는 조명 연출

그동안 옛 도심에 한정됐던
야간 생활공간 대폭 확대
제2출렁다리, 회전 교차로 개설
앞두고 상징적 변화 추가 기대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입력 : 2026년 06월 12일
다시 쓰는 의령 9경
▶2024년 10월 의령리치리치페스티벌 축제 야경.                                  ⓒ 의령신문

지난 2023년 9월 15일. 경남도교육청의 의령 미래교육원이 개원됐다. 이 때를 전후하여 거센 변화의 바람이 의령에 휘몰아쳤다. 의령읍 서동리 행정타운 건설, 의령읍 도심 재편성, 한우산·자굴산 산림관광 자원 개발 등이 지역 변화의 바람을 주도했다.
그러나 이 변화의 바람은 의령읍, 한우산·자굴산 일대에 한정적으로 집중적으로 불었다. 의령읍에서 부는 변화의 바람의 기틀이 어느 정도 잡힌 만큼 이곳을 거점으로 하여 의령군내 다른 지역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 지역 균형 발전이 동시에 모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차원에서 의령신문은 지난 2007년 선정된 ‘의령 9경(景)', 즉 충익사, 자굴산, 봉황대, 벽계관광지, 정암루, 탑바위, 수도사, 백산 안희제 선생 생가, 호암 이병철 회장 생가 등을 대상으로 개별·독립적으로 조명하는 방식에 더하여 지역권역 단위와 연계하여 복합적으로 개발·발전·변화를 모색하는 ‘의령 9경 이야기’를 다시 쓰고자 한다. (편집자 주)


( 2 ) 충익사 일대 야경

의령신문 기획취재 ‘다시 쓰는 의령 9경, (1) 들어가며’에서 ‘제1경인 ‘충익사’는 그동안 천지가 개벽했다. 블로그 ‘GoGo's Story’는 2025년 10월 17일 ‘의령 야경 충익사 의령박물관 의령 구름다리 의령의 밤은 낮만큼 아름답다!’에서 “의령을 구경할 때 꼭 낮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 아니 오히려, 아니 꼭 밤에 의령을 걸어보자. 

의령의 야경은 낮만큼이나 아름답다!”라고 했다고 소개한 바 있다. 충익사 일대가 주목받는 이유는 의병탑·충익사 주변과 의병교∼남천교 보행로와 수변 산책로, 구름다리 등에 형형색색 조명을 비춰 특별한 야경을 선사하고, 또 주민 편의 시설인 의령군민공원과 공설운동장 등에는 피어나는 빛 조명 연출로 의령만의 특이한 색깔을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 일대 야경은 의령의 봄, 가을 양대 축제인 ‘의령홍의장군축제’와 ‘의령리치리치페스티벌’이 의병탑·충익사 주변과 주민 편의 시설인 의령군민공원을 주무대로 하여 개최되며 이와 맥을 같이 하며 개발·발전·변화 하는 것으로 보인다. 2022년부터 ‘의령홍의장군축제’, ‘의령리치리치페스티벌’ 방문객 수 중심으로 그 추이를 정리해봤다.

그 내용을 세부적으로 정리해보면 매년 4월 개최되는 ‘의령홍의장군축제’는 명칭이 2023년 기존 ‘의병제전’에서 전면 변경됐다. 2022년, 2023년 공식적인 전체 방문객 수 집계 자료는 대외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2024년에는 축제 기간 중 비가 오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12만 명이 방문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2025년에는 ‘나도 의병’이라는 주제 아래 가족 단위 체험 프로그램을 크게 확장하여 18만 명을 돌파했다. 마침내 올해 2026년에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콘텐츠와 야간 ‘홍의야행’ 프로그램을 새로 도입하여 역대 최대 규모인 20만 명의 관람객을 모았다.

이러한 흐름은 매년 10월 개최되는 ‘의령리치리치페스티벌’에도 반영돼 이 행사 첫해인 2022년 ‘국내 유일의 부자 축제’라는 독특한 콘셉트로 첫선을 보이며 개막 첫해부터 10만 명의 인파를 끌어 모았다.

 2023년에는 솥바위와 이병철 생가 등 ‘부자 기운’ 콘텐츠가 입소문을 타면서 방문객이 17만 명으로 크게 늘었고, 2024년에는 24만 명이 방문하며 전국의 수많은 축제 중 소비 증가율 1위를 차지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마침내 2025년에는 ‘부자의 습관'을 주제로 내세워 의령군 인구(약 2만 5천 명)의 14배에 달하는 34만 명을 기록, 역대 최대 흥행 기록을 경신했다. (표물)

ⓒ 의령신문

양대 축제의 행보에 맞춰 충익사 일대의 야경도 개발·발전·변화의 속보를 걸었다. 지난 2024년 5월 18일 의령군은 ‘“빛과 색으로 물들이는 도시”…의령군은 변신 중'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보도자료는 ‘의령군이 빛 연출을 통해 도시 전체를 색으로 환하게 밝히고 있다. 이번 ‘light up(빛·색으로 환하게 만들다) 프로젝트’는 2022년 7월 오태완 군수의 제안에서 출발했다’라며 ‘의병탑과 충익사 일대가 야간에 너무 어두워 충의의 고장 의령의 진취성이 가려진다. 

오 군수는 민선 8기 슬로건인 ‘변화의 시작’을 역설하며 의령 정체성과 의병 상징성을 부여할 수 있는 빛과 조명으로 의령군 전체를 환하게 밝히겠다는 구상을 밝혔다’라고 했다. 그 결과 야간 관광 명소로 많은 관광객이 찾는 구름다리는 시원한 물줄기가 어우러진 분수대를 설치해 더욱 다채로운 색감을 더했다. 의령군민공원에는 빛과 이미지 패턴 연출로 즐길 거리·놀거리가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특히 의병 창의일 4월 22일에 착안해 지름 4.22m로 제작한 ‘리치문(Rich Moon)’은 형형색색 변하는 둥근 보름달의 정취를 구경하기 위해 삼삼오오 방문객들이 저녁에 모이고 있다.

충익사 일대가 밝아지면서 군민들의 생활공간이 환하게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 그만큼 옛도심 중심의 행동반경이 넓어지면서 생활공간도 넓어져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올해 지난 4월에는 충익사에서 서쪽으로 구름다리 너머 의령읍 백암정 역사·문화 탐방 데크로드에 경관조명이 설치됐다. 데크로드 구간은 0.6㎞. 데크로드가 지난 2024년 7월 개통된 지 1년 6개월여 만에 이곳에 경관조명이 설치됐다. 

기대 효과로 내〮외부 조명 설치를 통한 안전한 탐방로 제공 및 야간 경관 명소화 등을 의령군은 내세웠다. 그만큼 많은 군민들이 찾는 안전한 생활공간이 확대된 셈이다. 여기에 더하여 지난 2025년 12월 5일 의령군의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예산 35억 원(도비 22억 7천500만 원, 군비 12억 2천500만 원)을 확보한 백암정 출렁다리 조성사업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퇴계 선생 처갓집 가는 길 조성사업’의 2차 사업으로 퇴계 선생의 역사문화 흔적이 살아있는 역사적 동선을 연결하기 위한 것. 백암정 출렁다리는 현장에서 남동쪽으로 1.6㎞ 떨어진 기존 의령읍 출렁다리를 고려하면 의령의 제2 출렁다리가 되는 셈이다. 제2 출렁다리를 포함하는 ‘퇴계 선생 처갓집 가는 길’에 야간 경관 조명이 들어서면 또 다른 볼거리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6월 2일 오태완 군수는 의령전통시장 북문 앞 사거리에서 6·3지방선거 군수선거 유세에서 지난 30년과는 다르게 최근 의령지역에서 많은 변화를 일궈냈다는 향우들의 소리를 듣는다며 의령읍 중동리 중앙사거리, 서동리 의령가구 앞 삼거리에 회전교차로와 함께 분수대 및 조명시설을 설치하여 또 다른 의령 변화의 모습을 선보이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2024년 오태완 군수가 “의령의 자랑거리이자 군민들의 생활공간이 환하게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 의령의 미래 역시 희망으로 밝아지고 있는 상징적인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며 “하루빨리 전체 사업을 마무리해 군민과 관광객들에게 의령만의 특별한 밤을 선물하겠다”고 말한 바처럼 의령의 야경은 의령 변화의 또 다른 정점으로 달리고 있다. 전재훈·유종철 기자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입력 : 2026년 06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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