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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교육청(교육장 박경수)은 지난 13일 남산초등학교 강당에서 의령 교육과 학생들을 위해 남다른 열정으로 헌신해온 옛 스승 100여명을 초청해 `제24회 스승의 날 옛 스승 초청 잔치 한마당'을 개최해 스승의 따뜻한 사랑에 보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일평생을 교직생활을 하며 학생들을 위해 헌신해온 퇴직 교사들은 이날 모처럼 만난 동료, 선후배들과 자제들의 안부를 물으며 어려운 시절 교단생활을 되돌아봤다.
특히 옛 낙서초등학교 스쿨버스를 운행하고 있는 어린(?) 제자 허명석씨는 `자옥이'등 흥겨운 곡을 색소폰으로 연주해 퇴직 교사들의 어깨를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기도 했으며 경남은광학교 심미선 교사 등이 예쁜 한복차림으로 소고춤을 선보였다. 또 의령초등학교 관악대 축하퍼레이드를 비롯해 스포츠 댄스 및 관내 4개 학교 학생들이 장기자랑으로 옛 스승의 은혜에 감사하는데 솔선수범했다.
허명석씨는 지난해까지 의령교육청 학무과장이었던 김용길(창원초)교장의 제자로 “스승의 은혜에 보답할 길이 없었는데 이렇게 선생님들 앞에 서게 돼 학생으로 돌아간 기분이다”며 “지난 시절 가르쳐주신 은혜에 다 보답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한자리에 모인 옛 스승들은 민요와 대중가요로 노래 솜씨를 뽐냈으며 지난날 기억을 더듬어 의령교육·문화·역사에 대한 퀴즈를 풀며 회포를 풀기도 했다.
박경수 교육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날 교육현장에서 희생과 헌신으로 학생들을 지도해온 선생님들의 은혜에 감사한다”며 “올해도 어김없이 스승의 날이 돌아오긴 했지만 갈수록 한국 교사들은 설자리가 좁아져 스승의 사명감과 자부심을 느끼가 점점 힘들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박 교육장은 “의령의 추억담을 나누면서 후배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나눠주길 바란다”며 “어디서든 어린이들을 위한 열정과 헌신이 헛되지 않기 위해 후배들이 정진할 것”을 약속했다.
<최진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