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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휴양시설 접근 향상… 관광 시너지 효과 최대화

한우산 해발 660m 안팎에서
길이 410m 직선으로 뚫어
기존 길로 둘러 가면 3.2㎞
불편 해소 시간 단축 ‘획기적’

자굴산 자연휴양림, 도깨비
황금동굴, 벽계저수지 봉황대
의령의 남북에 위치한 명소
이어주는 관광도로 역할 기대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입력 : 2025년 07월 24일
한우산·자굴산 산림휴양시설 개발

ⓒ 의령신문

( 5 ) 한우산 터널

의령의 진산, 한우산 터널공사가 마무리 단계다. 한우산 터널공사가 마무리되면 이어 2020년 10월 8일자 고시로 군도에서 지방도 1013호로 승격된 도로가 총 연장 6.4㎞ 폭 9.5m 2차로 규모로 사업비 369억 원을 들여 건설될 예정이다.
한우산 터널은 의령군 북부(궁류면 벽계 관광지)∼남부(의령읍 충익사, 정암루 등) 연결 도로를 정비하여 주요 관광지의 접근성 향상 및 주행·안정성 확보로 방문객 증가 및 지역경제 활성화, 균형발전에 기여코자 추진되고 있다.

이와 때를 같이하여 한우산 정상에 추진되는 ‘한우산 별천지마을 조성사업’이 국토교통부의 지역개발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관광 분야 우수로 선정돼 장관상을 수상했다. 한우산을 경계로 하여 남쪽에는 ‘자굴산 도깨비 황금동굴 조성사업’ 등, 북쪽에는 궁류면 벽계저수지에 ‘숲 속 동화나라 도깨비마을 조성사업’ 등이 추진되고 있다.
의령신문은 지역의 산림자원과 연계한 ‘특별한 관광 시설’이라는 평가를 받는 의령의 진산인 한우산 자굴산에서 ‘별빛 아래 자연과 사람이 함께 아름다운 이야기를 만들고 이어나갈 수 있는 낭만적인 관광’이 펼쳐질 수 있도록 그 사업의 현장을 점검하고 이 과정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지역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 의령신문

한우산 터널이 빠르면 오는 10월 말 개통된다. 의령군 북부(궁류면 벽계 관광지)∼남부(의령읍 충익사, 정암루 등) 연결 도로 정비에 방점이 찍혔다. 그런데 한우산 터널이 우리에게 던져주는 의미는 무엇일까? 그 의미가 궁금했다. 한우산은 인근 자굴산과 함께 의령을 대표하는 산이기 때문이다. 의령의 진산인 한우산에 터널을 뚫었다는데, 왜들 반응들이 없지???

포털 사이트 ‘다음’에서 키워드 ‘한우산 터널’을 쳤다. 블로그 ‘쫑이’는 지난 5월 5일 ‘한우산 터널’에서 이렇게 적었다. “내 고향 의령군 한우산으로 터널공사가 궁금하여 남편과 드라이브를 하였다. 터널공사는 마무리가 다된 모습이고 한우산과 자굴산을 오갈 수 있는 터널이다. 한우산 철쭉도 이쁜데 꽃이 핀 것도 있고 지는 것도 있다. 차로 갈 때 의령군 궁류면 벽계로 갈 수 있고 의령군 칠곡면 자굴산로로 가도되고 의령군 가례면 갑을리로 가도되고 어디로 가도 앞으로 터널 준공식이 끝나면 세 방향으로 진입이 가능하다. 오늘 내 고향 한우산 자락에서 철쭉 길을 걷고 쉼 놀았다”라고 했다. 접근성 향상에 방점이 찍힌 것 같았다.

블로그 ‘BS digital story'는 지난 5월 25일 ‘의령 가볼 만한 곳 한우산 스쿠터 여행 쇠목재 드라이브’에서 “오늘은 그간 종종 들린 의령 한우산을 한번 가보고 싶었습니다”라며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없었는데 한우산 꽃바람 쉼터가 새로 조성되었구요. 사실 한우산은 약간 험로 느낌이 나야 올라오는 재미가 있는데 길을 너무 잘 닦아 놨습니다”라고 하기도 했다.

한우산 터널에 대하여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한우산 터널이 오는 10월 말이면 개통된다. 한우산 터널 개통은 의령군 북부(궁류면 벽계 관광지)∼남부(의령읍 충익사, 정암루 등)를 연결해 의령군내 주요 관광지의 접근성 향상 및 주행성·안정성 확보로 방문객 증가 및 지역경제 활성화, 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우산 터널은 지난 2021년 사업을 추진하여 총사업비 164억 3천798만원, 높이 835.7m인 의령의 진산 한우산 해발 600m 지점인 쇠목재에서 한우산 방향 약 200m 지점에서 길이 410m를 뚫었다.

지난 7월 1일 오후 민선 8기 4년차를 시작하는 첫날. 오태완 군수의 한우산 터널 건설과 별천지마을 조성 현장 방문에 맞춰 의령신문 취재팀은 한우산 터널을 찾았다. 의령군 관계자의 양해를 구하여 한우산 터널 안을 걸어보았다. 

건너편 궁류 쪽 터널 밖이 드러나 일직선으로 뚫린 것을 쉽게 알아볼 수 있었다. 해발 660m 안팎에 뚫은 터널은 가례면 쪽에서 궁류 쪽으로 걸어가면 궁류 쪽으로 조금 기울진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무더위로 터널 안과 밖의 기온이 차이 나 터널 안에 결로가 생겨 궁류 쪽으로 흐르고 있었다. 이에 대하여 의령군 관계자는 이로 인한 겨울철 결빙 등 문제점은 없을 것이라며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했다. 또 의령군 관계자는 터널이 쪽으로 3/100 기울었다며 그 수치가 미미하다고 덧붙였다.

어쨌든 한우산 터널 길이는 410m. 기존 도로를 이용하면 가례 쪽 터널 입구에서 궁류 쪽 터널 입구까지는 3.2㎞. 좁고 비탈진 길로 이동하는 불편도 덜고 시간 또한 절약할 수 있다.

한우산 터널로 자굴산 자연휴양림, 도깨비황금동굴, 별천지마을, 꽃 바람 별자리를 걷는 에코공원 등 운영 중인 사업과 추진 중인 사업, 기존 궁류면 벽계로201 일원 28만 9천㎡에 있는 벽계저수지와 봉황대, 벽계계곡 등 자연경관이 빼어난 관광명소와 거장산 오토캠핑장 등과 연결되어 의령의 남북에 위치한 주요 명소들을 이어주는 관광 도로의 역할을 해줄 것으로 보인다.

인근에 있는 벽계(찰비)계곡은 자굴산으로부터 이어지는 맥으로 산세가 웅장하고 골이 깊어 곳곳에 기암괴석이 연출하는 절경이 즐비한데 한우산을 끼고 흐르는 계곡이다, 이 계곡의 골짜기에는 천연의 요새처럼 석벽이 들러있어 그 모양이 성벽을 방불케 하여 이름 지어진 한우산성이 있다. 

찰비계곡은 사시사철 맑은 물이 구비치고 흘러서 폭포를 만들어 일대장관을 이루는 천하의 절경을 자랑하고 있다. 또한 흐르는 폭포수는 곳곳에 소를 만들어 놓았는데 각시소와 농소, 아소 등이 유명하고 여기에 얽힌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이러한 폭포수와 웅덩이의 물이 너무 맑아 주위에 아름다운 숲들이 물에 비쳐서 선경을 그려내고 있다. 

그래서 여름철과 가을철에 많은 관광객이 찰비계곡을 찾고 있다.  거장산 오토캠핑장은 궁류면에 있던 폐교가 된 의동중학교 터를 의령군에서 심혈을 기울여 개장한 시설로 가족, 친구, 연인 직장동료와 함께 편리한 시설과 아늑한 자연환경 속에서 즐겁고 유익한 재충전을 할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는 오토캠핑을 즐기는 여행객에게 많은 도움이 되는 장소다. 자굴산∼한우산 관광벨트 연계시설 조성사업으로 이미 진행된 쇠목재에서 터널까지를 제외한 나머지 구간은 한우산 터널∼궁류면 벽계리까지 총 연장 6.5㎞ 폭 9.5m로 사업비 369억원, 사업기간은 2023년부터 2029년까지이다.

2020년 10월 지방도(1013호) 노선으로 승격, 2021년 12월 경상남도 도로건설계획 반영, 2023년 7월 2023년 정기 제2차 지방재정투자심사 반영, 2023년 10월 실시설계용역 착수, 2023년 11월 조사측량용역 착수, 2024년 12월 추가용역(소규모 환경영향평가 용역 등) 착수, 2025년 7월 교통안전진단 용역 등 추가용역 발주, 2025년 8월 실시설계용역 2025년도 착수, 2026년 하반기 실시설계용역 준공 이후 공사가 진행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방도 1013호가 마무리되기 전에 각 관광 명소를 연결하는 둘레길 건설이 필요하다. 전국의 관광 명소에는 유명한 둘레길이 조성되어 있다. 우선 경남 지역의 둘레길에는 지리산 둘레길, 황매산 둘레길, 우포늪 둘레길, 월아산 둘레길, 앵강다숲길 등이 있다. 강원도 원주 기업도시 둘레길이 약10㎞가 조성되어있고 치악산 둘레길은 10개 코스로 다양한 이름의 둘레길이 조성되어있다. 

외씨버선길에는 주왕산 달기 약수탕길, 슬로시티길, 김주영 객주길, 장계항디미방길, 오일도시인의길, 조지훈문학길, 치유의길, 보부상길, 춘향목솔향기길, 약수탕길, 김삿갓길, 관풍헌 가는길 등이 있다. DMZ평화의 길에는 강원도 고성과 철원 경기도 파주, 연천, 김포 등에 다양한 둘레길을 운영하고 있다. 강릉바우길은 일반 둘레길 17개와 대관령국민숲길, 울트라바우길, 계곡바우길 등을 운영해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고 한다.

의령군도 1013호 완전 개통에 맞춰 자굴산과 한우산 그리고 주변 명소들과 연계한 명품둘레길 개발이 필요하다. 한우산 터널의 개통은 의령의 동 서부 관광 명소의 연결뿐만 아니라 교통의 오지인 궁류면 민들의 생활불편 해소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종철·전재훈 기자

ⓒ 의령신문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입력 : 2025년 07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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