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역량만으로는 한계… 정부의 지원과 조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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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오후 3시 30분 현재 물바다로 변한 대의면 구성마을 현장. (사진= 구성마을 김옥자 씨 제공) ⓒ 의령신문 |
| 지난 7월 19일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60여 호가 침수된 대의면 구성마을에 비가 잦아든 당일 오후 6시경부터 의령군은 이재민 대책 수립에 들어갔다. (관련기사 14·15면)
이날 오후 7시경 오태완 군수는 피해지역을 둘러보고 대의면사무소에서 주민들과 잠시 대화를 나누고 면사무소 2층과 인근 대의교회 이재민 수용시설을 점검했다.
본격적인 복구 작업은 일요일인 20일부터 시작되었다. 복구에 앞서 오전 8시경부터 수해 긴급 복구와 피해 조사에 나섰다.
20일 오전 9시부터 오태완 군수를 비롯한 군청 공무원과 경남도 공무원 의령군의회 김규찬 의장과 의원, 의회 공무원 그리고 의령군 사회단체와 기관에서 650여명이 참여하였다.
대의면 현장에 도착한 공무원들은 오태완 군수의 지휘 하에 대의 삼거리 주변 상가와 우체국, 토사가 밀려든 집안 등에 팀을 편성해 복구 작업을 진행했다.
민생현장기동대원, 환경미화원, 검침원, 도로보수원 등 군청 공무직과 기간제 근로자들도 자발적으로 출근해 전기 점검, 환경 정비 등을 이어갔다.
새마을운동의령군지회, 바르게살기의령군협의회, 자유총연맹의령군지회,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의령군협의회, 의용소방대, 여성민방위기동대, 의병청년회 등 지역 민간단체들도 발 벗고 나섰다. BNK경남은행, 창원여성민방위 등 외지에서도 의령을 찾아 수해 복구지원을 도왔다.
20일 오 군수는 “긴급 예비비와 재난관리기금을 긴급히 투입해 신속한 복구를 앞당기겠다”면서 “전 행정력을 투입하고 있지만 피해 범위가 커서 지자체 역량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것도 현실이다. 중앙정부의 폭넓은 지원과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1일 공무원 125명과 봉사자 등 160여명이 전날 정리하지 못한 가구와 폐기할 살림살이를 도로에 내어 놓는 작업과 청소를 실시하였다.
의령군은 대형트럭으로 도로에 산더미처럼 쌓인 살림살이를 새벽부터 저녁까지 처리했다. 22일 자원봉사자와 공무원 등 150여명이 대의사우나 등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22일 오후 정리는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하지만 각 가정으로 일상에 복귀할 수 있도록 도배, 주방기기 가구 생활필수품 등의 조속한 지원이 필요하다.
구성마을 끝자락에 위치한 마쌍 배수펌퍼장은 22일 한국농어촌공사 의령지사에 확인해 본 결과 “침수된 기계를 점검해야 구체적인 대책이 나올 것이다”며 “침수가 된 기계라 전면 교체가 필요하지 않을까 한다”라고 했다.
향우회서도 복구에 힘을 실어주기위해 재부의령군향우회 정귀영 회장과 대의면향우회 오규현 회장은 공동 명의로 “TV상으로 보든 힘든 일이 고향 대의면에 발생되어 매우 안타깝고 향우로서 마음이 매우 무겁습니다”며 “그래서 고향 이재민들이 위기를 잘 극복하고 새로운 삶의 터전을 잘 준비 할 수 있도록 재부의령군 향우님들과 함께 고향 이재민들에게 작으나마 힘을 보태고자 구호성금을 모금합니다”라며 7월 31일까지 모금한다고 향우들에게 공지했다. 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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