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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의면 구성마을 침수 현장 “건질 것이 하나도 없다. 피 같은… 둥둥 떠다닌다” 글썽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입력 : 2025년 07월 24일
▶물에 젖은 집기.                                                                           ⓒ 의령신문

인명피해 없이 완벽한 구조 활동

요인은 신속한 주민대피령과 동시에 의령군청 공무원과 소방서 경철서 인력이 투입되어 선제적 대응으로 인명피해 없이 전원 안전한 지대로 대피시켰다고 했다.
의령군은 저지대와 1층에 거주하는 주민 우선 대피시켰다. 수위가 사람의 가슴위로 차오르기 전에 고무포트 3대를 투입하여 고지대 등 안전한 장소로 우선대피 시켰다.
목격자에 의하면 “유속이 빨라지고 가슴 이상으로 수위가 올라가고 있는 상황에서 경찰 4명은 직접 줄을 매고 들어가 2명을 2층으로 옮겼다”고 했다.
​ 정영재 의령군 안전건설국장은 자신의 물에 젖은 옷을 가리키며 당시 상황 위험 속 빛난 헌신적인 구조대의 이야기를 전해주었다.

제대로 가동되지 않은 배수펌프장

2004년 설치한 배수펌프장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았다.
대의면 구성마을과 합천군 삼가면 신점마을을 연결하는 다리의 높이가 낮다.
다리 상류의 제방공사를 하지 않았다.
국도 20호선 대의 진출입로 옆 마쌍천 수위 상승에 대한 대책이 없었다.
주민 강홍열 씨는 “64년 인생 처음 겪는 일이다. 앞으로 더한 호우가 쏟아질 것인데, 현재 수준의 시설 보완으로는 안 된다”면서 “우선 대의를 끼고 도는 국도 33번과 20번선 아래로 통과하는 굴다리 2군데를 막을 수 있는 장치를 시급히 설치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우선 종합적인 대책을 수립하고 시행하려면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기 때문에 급한 대로 물 유입을 막을 수 있는 시설 설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피해 규모는

주민들은 망연자실했다. 육십 평생 대의면에 살았다는 전장수 씨는 “태풍 매미에도 침수가 심하지 않았다. 지금은 방이 쑥대밭이 된 것은 물론이고 경운기·저온 창고 등이 모조리 잠겨 농사도 이제 못 짓게 됐다”고 하소연했다.

32년 동안 구성마을에서 중국집을 했다는 배영자 씨는 “말도 못 한다. 건질 것이 하나도 없다. 피 같은 밀가루가 물에 둥둥 떠다닌다”고 눈물을 글썽였다.

마을슈퍼 2곳, 버스정류 시스템 고장, 우체국, 식당 등 영업점 12곳 주택 등 60여 동, 학교 강당, 대의공설운동장 등이 피해를 입었다.

그 외에도 대의면 사무소 뒤쪽에 있는 구성마을 1반에는 지대가 높아 피해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창환 씨는 비가 쏟아지기 시작하고 얼마 되지 않아 갑자기 본인의 집으로 물이 밀려 들어와 집밖에 나가보니 마을 뒷산에서 내려오는 복개천의 맨홀 뚜껑이 물의 압력에 밀려 나오면서 물길이 바뀌어 본인의 집은 물론 아래쪽에 살고 있는 몇 집도 침수가 되었다고 했다.

마을 가운데로 흘러가는 개천은 복개가 되어 마을 도로로 사용하고 있어 맨홀을 통해 물이 양천강으로 흘러가는 구조인데 이창환 씨 집 옆에 있는 맨홀과 마을회관 맨홀 사이 약50m 정도의 구간에 물 흐름이 원활하지 않아 맨홀이 수압에 튀어 올라오면서 물길이 바뀌어 피해를 입힌 것이다.

대의초등학교도 침수 피해를 입었다.
대의초등학교 체육관 바닥 데크와 화장실 파일이 떨어지거나 들뜨는 현상이 발생하였다.
골프연습장 인조매트 및 골 공급기가 파손되었다. 이외에도 운동장이 물에 잠겨 천연잔디운동장이 피해가 있었다. 또, 농기구 창고가 침수돼 농기구의 훼손되기도 했다.
의령농협 대의지점은 농자재와 장비 보관창고가 완전 침수되어 막대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

구호활동과 복구 작업은 어떻게 진행 되고 있나

이날 물이 빠지고 대의면장을 중심으로 이재민 수용 대책이 수립되어 간식과 물을 준비하고 숙식을 해결하기 위한 대책을 수립하였다.
이재민들은 대의면사무소 2층 회의실을 주거장소로 정하고 LH거주 학생들은 대의교회에 마련된 장소에 임시 거주하기로 했다.

이날 방문한 오태완 군수는 이재민의 숙소인 대의면사무소 2층을 방문하여 어르신들의 손을 일일이 잡아주며 위로의 말을 전해주면서 저녁은 의령의 도식락 업체 사정으로 조금 늦게 도착할 것이 다면 양해의 말과 위로의 말을 전했다.

이날 오 군수가 방문하기 전 박상웅 국회의원과 권원만 도의원, 군의회 오민자 부의장이 피해지역을 살피고 대책을 의논하고 오후 6시경에 돌아갔다.

20일 오전 8시경 기자가 돌아본 대의면 소재지는 처참한 모습이었다.
각 가정에는 모든 가구나 생필품들이 물에 잠겨 쓰레기로 변하여 마당에 일부 내어 놓았으나 나머지 무거운 짐들은 치울 수가 없어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었다.

운동장은 펜스 일부가 망가져있었고 운동장 안에는 진흙과 쓰레기로 잔디는 완전히 덥혀있었다. 운동장 옆 트랙은 뒤엎어져 있었고 일부 시설은 물에 떠 내려와 제자리를 벗어나 처참한 몰골을 나타내고 있었다. 운동장 주변 논가 수로에 트럭 1대가 떠내려 와 넘어져있었다.

대의면에서 영업을 하는 식당과 구멍가게는 모든 상품과 조리기기와 집기들을 사용할 수 없어 청소를 하면서도 망연자실하는 모습들이었다.
20일부터 22일가지 많은 공무원과 자원봉사자들은 60여 가구의 가정에 과 식당 등에 배치되어 구슬땀을 흘렸다.

대의면 소재지 도로에는 침수된 물품이들 산더미 같이 도로 양변에 쌓여 있었다.
침수물품은 대형 트럭에 실어 처리장으로 쉴 새 없이 나르고 있었다.
20일 오후부터는 수돗물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주민들의 고통이 심했다.

이재민 20여명이 거주하고 있는 대의교회 목사는 오후 3시경부터 수돗물이 나오지 않아 어린들이 고통스럽게 생활하고 있다며 저녁 8시경 면사무소를 방문하여 빠른 조치를 당부하고 갔다.
피해를 입지 않은 죽전마을과 다사마을은 22일까지 수돗물 공급이 되지 않고 있다.

이근웅 상하수도과장은 우곡정수장과 천곡정수장을 점검하고 바로 대의면사무소에서 대의교회 목사방문 사유를 듣고 대의교회를 찾아가 설명을 하였다.

수돗물은 21일 밤 9시 35분경 대의교회에 공급되었으나 고지대인 다사리 전체가 공급되지 않아 21일 밤샘 작업을 하였으나 수돗물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22일 아침부터 천곡정수장에서 연결된 관로를 추산리에서 재작업에 들어갔다. 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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