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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령신문 |
| 지금으로부터 75년 전, 6·25전쟁이 발발하자 선배 영웅님들은 구국의 일념으로 전장에 뛰어들어 대한민국을 지켜내셨고, 전후 복구와 경제 발전에 앞장서며 오늘날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이룩하셨습니다.
또한, 6・25전쟁의 참상을 바로 알리고,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후대에 전하기 위해 지금도 힘써주고 계십니다. 뒤늦게나마 이렇게 초청 행사를 하게 돼 한편으로는 기쁘면서도 또 다른 한편으로는 죄송할 따름입니다. 6·25전쟁 참전 선배 영웅님, 존경합니다. 모두, 6·25전쟁 참전 영웅님들께 경례. 존경합니다!!!
의령군 거주 6·25 참전 영웅 초청 위문행사가 지난 6월 5일 함안 군북 소재, 의령을 포함한 경남지역 향토방위 육군보병39사단 사령부 1층(제승관) 로비에서 열렸다. 한국제강(주)(회장 하성식)이 후원했다. 대한민국의 자유·평화 수호를 위해 6·25전쟁에 참전한 선배 전우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호국정신을 계승하고자 의령군 거주 영웅들을 초청한 것.
조영수 6.25참전유공자회 의령군지회장을 비롯한 일곱 분의 참전 영웅들과 가족, 김상우 동부보훈지청장, 하성식 한국제강(주) 회장, 서금성 6·25참전 유공자회 경남도지부장, 의령군 전윤갑 행정국장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39사단 장병들이 도로에 도열했다. 참전 영웅들이 탄 차량이 다가오자 환호와 박수로 선배 참전 영웅들을 반가이 맞이했다. 행사장 입구에서는 김종묵 소장과 하성식 회장 그리고 39사단 주요 간부들이 나와 영접하며 행사장으로 입장하는 예우를 깍듯하게 했다.
인사참모 김찬수 중령은 고령의 선배님들을 모시기 위해 영관급 장교들을 편성하여 1:1로 참전 영웅들을 모시고, 안내하는 등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했다.
군악대 환영 연주를 동반한 참전 영웅 영접, 국민의례, 참전영웅 소개, 지휘관 기념사 및 내빈 인사, 참전 영웅께 하성식 회장의 위문금 전달, 군악대 축하공연, 중식 순으로 진행됐다. 의령 거주 참전 영웅 31명에게 각 100만원씩 전달됐다.
의령군 거주 영웅은 31분이지만 거동이 가능한 일곱 분만 참가했다. 조영수 회장은 화정면 출신으로 1952년부터 약 5년 근무, M1 고지전투에 참가하고 호국 영웅장을 받았다. 박동군 옹은 1950년부터 6년 근무, 횡성전투와 백마고지 전투에 참가하고 화랑무공훈장을 받았다. 이달영 옹은 서울 출생으로 육본직할 53여단 포로경비, 26사단에서 근무, 백마고지 전투, 다부동 전투에 참가했다.
또 김봉오 옹은 1950년부터 6년 근무, 8사단 16연대 입대하여 노전평 전투에 참가했다. 진종석 옹은 의령군 부림면 출신으로 공군450부대 근무, 전국각지의 항공기 정비업무를 수행했다. 김쾌수 옹은 제2훈련소 30연대 근무, 훈련소 일반병 임무를 수행했다. 이외두 응은 의령군 출신으로 1951년부터 9년 근무, 2군사령부 70병기대대 소속으로 의령지역 전투에서 보급부대 업무를 수행했다.
39사단장 김종묵 소장은 기념사에서 “올해 6·25전쟁 75주년을 맞아 우리 충무부대에서 대한민국의 진정한 영웅들을 모시고, 뜻깊은 행사를 진행할 수 있음을 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며, “우리 충무부대는 위국헌신 군인본분의 산 증인이신 6·25전쟁 참전 영웅 선배님들의 호국정신을 이어받아, ‘화합·단결된 충무, 현장에서 승리하는 충무부대’ 육성에 오늘도 맡은 바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경남지역을 수호하는 최정예 지역방위사단으로서 완벽한 민·관·군·경·소방 통합방위태세를 확립하여 조국 수호의 막중한 사명을 다하겠습니다.”고 했다.
조영수 6·25참전유공자회 의령군지회장은 인사말에서 “초청하여 환영해 준 39사단과 후원해준 하성식 회장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했다.
참석한 영웅들은 이구동성으로 “내 평생 이런 날이 올 줄 몰랐다”며 “초청해준 39사단과 하성식 회장께 정말 고맙다”며 감격해 했다.
하성식 회장은 인사말에서 “작년에 함안군 참전영웅 60여명을 초청해 행사를 했는데 이 소식을 접한 지인들이 너는 의령사람 아니가, 하는 말에 의령 분들도 모셔야겠다고 생각해서 이번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라며 “여러분들이 정말 대한민국의 영웅들입니다. 감사 말씀 드리고 계시는 날까지 건강하시길 바라면서 어려운 상황이 있으면 내가 힘닿는 데까지 돕겠습니다”라고 했다.
하성식 회장은 고향사랑뿐만 아니라 사회에 통 큰 기부가로 알려져 있다. 하 회장은 동생인 하종식 대표와 함께 사재 100억 원을 출연해 정곡장학재단을 설립해 함안군 지역 학생 100명에게 장학금 1억 5천만 원을 전달했다. 고등학생 50명에게 50만원씩 대학생 50명에 250만원 씩 전달했다. 재단 명칭은 선친이 출생한 의령군 정곡면에서 따왔다.
또 하 회장은 2016년에 의령군장학회에 1억 원을 기탁해 우수학생들의 학업증진에 힘쓰도록 했다. 2023년 고향 학교인 의령 정곡초 전교생을 3박5일씩 ‘싱가포르’ 해외 현장체험학습을 다녀오도록 했다. 2014년부터 해마다 2천만 원씩 모두 2억 원을 정곡장학재단에 쾌척한 금액으로 제주도를 비롯해 일본, 서울, 대만, 중국 등지로 다인종, 다문화사회의 현장체험학습을 하면서 정곡초 학생들이 미래사회의 주인공으로 성장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했다.
하 회장은 전국 군(郡)단위로는 유일한 함안상공회의소를 설립해 17년 동안 회장을 역임하면서 우수한 중소기업 함안 유치에 애썼다. 2010년 무소속으로 함안군수에 당선돼 기업인에서 4년 임기의 행정가로 변신했다. 취임 일성으로 “재선 도전은 없다”고 선언한데 이어 재임 기간 월급 전액을 기부하겠다고 공언해 매달 월급 전액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정 기탁하는 방식으로 소외계층과 장애인들을 도우는 데 보탬이 되도록 했다. 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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