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점순 화정초 교장이 제2회 의령교육상을 받았다.
의령교육지원청(교육장 권순희)은 지난 1월 16일 오전 의령교육지원청 대회의실에서 시상식과 축하회를 개최했다.
하 교장은 교직생활 총 41년 중 초임부터 마지막 화정초 근무까지 18년 동안 의령에서 근무했다. 하 교장은 1984년 초임 발령을 받았던 화정초에 2023년 9월 교장으로 부임하여 작은학교 살리기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였고, 학교 공간 혁신과 특색있는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2024년 4학급 규모에서 2025년 6학급 규모의 학생을 유치하는 등 학교 소멸 위기 극복과 학교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특히 실내 환경 개선으로 획일적인 교실공간을 터서 규모 조절이 가능하게 하고, 실외 환경 개선으로는 화단을 정원으로 꾸며서 사계절 꽃이 피는 학교로 재구성하기도 했다.
하 교장은 현재 병설유치원부터 초등 6학년까지 칠남매가 함께 어울려 즐겁게 배우면서 미래 역량을 신장하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지역과 연계한 드림데이, 마을체험 및 생태전환교육 등을 통해 학생들이 다채로운 경험을 하고 생동감 넘치는 학교생활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멀리서 찾아오는 학교로 발돋움하게 했다.
의령교육상 시상식은 관내 전 학교장, 유관기관장, 수상자 가족 등 40여 명의 축하객이 참석한 가운데,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상패 수여 및 축하 인사말씀, 수상자 소감을 듣는 순서로 진행됐다. 초임 때 제자들과 막내 동생 그리고 아들이 참석해 수상을 축하해줘 시상식장을 훈훈하게 했다.
하 교장은 첫 발령지에서 만났던 제자들을 소개하면서 “교사라는 이름으로 만났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오히려 저 사람들이 저에게 가르침을 준 것 같아 고맙다. 41년 동안 역할을 다해왔다고 생각하지만 돌아보면 아쉬움이 있는데 오늘 모든 것을 보상받은 것 같아 대단히 기쁘다”라며 “큰 행복보다는 평상의 일상을 누리는데서 소소한 행복을 찾는 것이 더 소중하다는 말처럼 일상 속에서 오늘을 추억하며 행복하게 지내겠다”라고 했다.
권순희 의령교육장은 “의령교육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신 공으로 뜻깊은 상을 수상하신 교장 선생님께 깊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라며 “첫 발령지였던 학교에서 교직의 마무리인 퇴임을 하는 소중한 인연을 늘 기억하며 이후 인생 2막도 행복하게 열어 가시길 바란다.”라고 했다. 전재훈 기자
|
 |
|
ⓒ 의령신문 |
|
|
 |
|
ⓒ 의령신문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