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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특집

부자의 대명사 솥바위, 남강 퇴적 모래 둘러싸여 ‘갑갑’

솥바위 주위 남강 퇴적 모래로
옛 당당한 풍광 복원에 한계
낙동강유역환경청에 지난해
올해 준설 건의 회신 못 받아

올해 정암마을축제 경험 축적
곽재우 전적지, 옛 교통 요지
재벌의 전설 정암 솥바위 명성
부자축제와 연계 시너지 기대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입력 : 2024년 09월 10일
부자축제와 교육
의령 변화의 ‘쌍두마차’


⑤ 2024부자축제 솥바위와 뱃길투어

▶1934년 봄 솥바위 주변 풍광                                                                 ⓒ 의령신문
▶2023년 2월 솥바위 주변 풍광.                                                             ⓒ 의령신문

‘2024의령리치리치페스티벌’이 오는 10월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열린다. 장소는 의령읍 서동생활공원, 솥바위 등 의령군 일원이다. 서동생활공원과 솥바위로 크게 양분된다. 서동생활공원에 축제 행사 내용이 상대적으로 집중되어 있다.

부자 상징 중의 상징인 솥바위에서는 ‘부자길 따라가는… ‘리치 뱃길 투어’’, ‘‘소원 명당’ 솥바위 직접 만지고, 타임캡슐에 저장’ 행사 내용이 2024의령리치리치페스티벌 관전 포인트로 소개되고 있다.

2024의령리치리치페스티벌 7가지 관전 포인트 중 하나로, “의령의 관문 남강을 따라 배를 타고 부자이야기 전설이 흐르는 솥바위와 삼성 이병철 생가를 오가며 구경할 수 있는 ‘고급관광'이 진행된다.

 ‘부자 기운'을 받는 신비한 뱃길 관광이 언론을 통해 대대적으로 보도되면서 관광 개시 시점에 대한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구간은 8.5㎞, 무동력 배로 1시간가량 소요되는 이 특별한 ‘리치 뱃길 투어' 하나만으로도 리치리치페스티벌을 방문하기에 충분하다”라고 의령군은 내세우고 있다.

또 “지난 축제의 최고 히트작인 ‘솥바위 터치'는 올해도 가능하다. 솥바위에 손을 얹고, 저마다의 소원을 기원할 일생일대의 기회가 이번 축제에도 제공된다. 올해 부교는 더 넓고, 길게 만들어지며 색감도 입혀 디자인된다. 특히 올해는 소원을 적어 보관하는 타임캡슐 상자가 솥바위 부근 곳곳에 설치된다. 일 년 후 타임캡슐을 열고, 소원을 이룬 관광객들에게는 ‘깜짝 선물’도 증정된다”라고 의령군은 덧붙여 힘껏 알리고 있다.

의령읍 솥바위에서 카타마란으로 출발, 남강을 타고 내려가 정곡면 불양암에서 내려 탑바위, 호암 이병철 생가, 용덕면 관정 이종환 회장 생가를 거쳐 다시 축제의 주무대인 의령읍 서동생황공원으로 이동하여 지역 농산물로 마련한 리치빅테이블 식사와 함께 공연을 관람하는 ‘부자길 따라가는… ‘리치 뱃길 투어’’는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부자뱃길투어는 이 축제의 대표 콘텐츠 중 하나로 최근 실시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자뱃길투어에 참석한 40명의 관광객들이 90%의 만족도를 기록해 큰 호응을 얻었다고 한다.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알 수 있는 동의 응답의 비율은 매우 만족했다는 답변이 29명으로 전체의 72.5%를 차지하며, 만족하다는 답변이 7명으로 전체 17.5%를 차지했다고 한다. 또한, 흥미도를 물어봤을 때, 90%의 참가자들이 긍정적인 답변을 하였고, 95%의 참가자들이 내년 뱃길 투어를 주변 사람들에게 추천할 의향을 밝혔다.

그러나 솥바위 주변 국가하천 남강의 모래 퇴적으로 옛 풍광을 잃어버려 ‘부자길 따라가는… ‘리치 뱃길 투어’’, ‘‘소원 명당’ 솥바위 직접 만지고, 타임캡슐에 저장’ 행사에 일정부분 영향을 줘 일대의 모래 준설 필요성이 꾸준하게 제기되고 있다. 지난 2023년 ‘의령리치리치페스티벌‘에 무려 17만 명이나 다녀간 점을 고려한다면 더욱 절실하다. 

부자 이미지의 솥바위를 둘러싼 남강의 그토록 아름다운 풍광은 어디로 사라져버리고, 이 일대가 하중도로 변해버렸다. 그 당당한 자태를 평소에는 찾아볼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홍의장군축제, 의령리치리치페스티벌 때 주변을 부분적으로 정비를 하지만 일시적인 효과에 그치고 있다. 지난 2023년 9월, 그리고 올해 3월 22일에 이어 8월 8일에도 준설 등 문제를 해결하는 근본적인 대책이 없느냐고 의령군 안전관리과 관계자에게 물어보았다.

지자체에서는 국가하천의 토지 형질변경이 불가하다고 했다. 하천의 점용허가 근거와 관련하여 “하천법 제33조(하천의 점용허가 등) 제1항에는 △제1호 토지의 점용 △제2호 하천시설의 점용 △제3호 공작물의 신축, 개축, 변경 △제4호 토지의 굴착, 성토, 절토, 그 밖의 토지의 형질변경 △제5호 토석, 모래, 자갈의 채취 △제6호 그밖의 하천의 보전 관리에 장애가 될 수 있는 행위로서 대통령으로 정하는 행위 총 6개의 호로 규정하고 있다”며 “시군에 위임된 국가하천의 권한 근거와 관련하여 경상남도 사무위임 규칙 별표1(시장, 군수 권한재위힘사항)에는 의령군에 위임된 권한은 하천법 제33조제1항제1호, 제5호, 제6호에 대한 권한만 위임되어 있는 실정으로 토지의 형질변경 제4호는 시군에 위임 되어있지 않다”고 의령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지난 2023년 “낙동강유역환경청이 의령군 의령읍 정암리 반대쪽 함안군 하천정비사업을 설계 중에 있으며, 당시 5월 현장에서 용역 설명회 시 의령군 모래를 준설해 줄 것을 건의했다”고 했지만 해를 넘겨 아직 의령군 모래 준설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올해도 모래 준설을 건의했다고 했다. 

10년마다 세우는 하천기본계획(변경) 용역이 진행 중에 있으며 올해 안으로 마무리될 것이며, 의령군 모래 준설 내용은 포함 여부가 확인 되는 대로 건의 등 대책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의령군 관계자는 덧붙였다. 이처럼 솥바위 주변 준설 등 토지의 형질 변경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은 이 일대를 준설할 경우 남강의 흐름에 영향을 끼쳐 정암교 정암철교의 구조적인 안전성을 보장할 수 없어 낙동강유역환경청 등 관계기관이 신중을 기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함께 솥바위와 뱃길투어 행사를 더 풍성하게 하는 정암 마을축제도 추진돼 눈길을 끌고 있다. 올해 4월 4일 정암마을회관 2층에서 2024 의령군 도시재생 정암지구 ‘우리동네살리기’ 주민설명회가 있었다. 마을축제와 관련하여 정암마을은 정암철교, 솥바위 등 지역의 역사·문화자원이 산재하여 있으며, 의령리치리치페스티벌, 솥바위 해맞이 행사 등으로 외부 관광객이 많이 찾아오고, 도시재생 예비사업을 통해 운영 중인 이바구쉼터(지역 농산물 판매 및 무인 카페)와 연계한 축제 계획이 가능한 마을로 판단되고 있다.

실제로 올해 5월 18일 정암어울림마을축제가 정암역사문화테마파크에서 열렸다. 이 마을축제는 마을의 특성과 전통 그리고 자원을 이용하여 주민들의 화합을 도모하고 인구 소멸 위기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개최됐지만 솥바위, 의령리치리치페스티벌, 정암 빛나길(테마가로)와 연계한 마을축제 운영 방향이 의령군 정암지구 우리동네살리기 사업 실행계획(안)에 포함돼 있다. 이번 마을축제에서는 마당놀이 신뺑파전, 옛 장터 마당 재현 주막(먹거리) 민속놀이, 정암마을 어제와 오늘 길가 갤러리, 수박으로 조각품 새기기 체험, 의령한지공예 만들기 체험, 의병 전투 식량 망개떡 만들기 체험 등의 행사가 진행됐다.

정암리는 왜적의 침략을 막았던 홍의장군 곽재우 장군의 전적지, 서부 의령 합천군에서 마산 부산으로 가려면 통과하여야 하는 교통의 요지, 우리나라 재벌의 전설을 가진 정암 솥바위로 많은 관광객들을 불러들이는 이름난 곳이다. 유종철·전재훈 기자

의령신문 기자 / urnews21@hanmail.net입력 : 2024년 09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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