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정초등학교 ‘작은학교 살리기’ 공사가 지난 7일 시작됐다.
이 같은 사실은 공사가 진행되지 않고 있어 올해 2학기에는 새로운 학생을 받을 수 있을지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걱정스러운 마음을 대신해 의령군청 대외협력 담당에게 문의한 결과 확인한 것이다.
의령군청 담당자는 “진주 소재 도반종합건설에 확인한 바에 의하면 지난 7일 지반 확인을 시작으로 공사에 착수한 것이다”라며 “주민들과 학교 측에서 기대하는 2학기 전에는 완료할 예정이다”라고 건설회사 관계자가 말했다고 전해주었다.
화정초 ‘작은학교 살리기’ 임대주택은 화정면 상정리 610-1번지에 건축될 예정이고 가구 수는 10가구이다.
이외에도 ‘작은학교 살리기 사업’은 5가구의 기존 주택을 리모델링해서 입주하는 모델이 있는데 현재 화정초에서는 이미 3가구에 3명의 학생이 전입해서 재학 중이다.
‘경남 작은학교 살리기’ 사업은 초등학교 자녀를 둔 가구의 이주를 통해 폐교 직전의 작은학교와 소멸위기 마을 간의 상생발전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경남도와 의령군, 경남도교육청이 5억 원씩 부담하여 총 15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고, LH가 10호 내외의 공공임대주택 건립비의 85%인 20억 원 가량을 지원한다.
의령군은 임대주택건립, 빈집정비, 정주여건개선사업 등을 통해 편리한 생활 인프라를 구축하고, 다양한 일자리 지원 사업을 적극 추진하여 이주민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도울 계획이다.
또한 화정초등학교는 이번 작은학교 살리기 사업을 통해 학생들에게 더 나은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특색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함으로써 신규 학생 유입을 유도할 방침이다.
하지만 지난번 대의초등학교 예를 봤을 때 건축완료와 LH 행정절차의 시간 때문에 입주의 차질이 있어 입주 희망자에게 원성을 산 바 있고 입주를 포기한 세대가 있었다는 것을 참고해 만전을 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화정초등학교는 3학년과 4학년을 통합 반으로 운영하고 있어 이 또한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었다.
전입을 희망하는 학부형이 자녀가 들어갈 학년이 통합반이라면 선뜻 마음 결정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것.
교육부의 방침이 어떤지를 떠나 경남도교육청 차원에서 작은 학교 살리기 사업에 선정 된 학교는 예외를 인정하여 빈 학년이 없도록 배려해야 ‘작은학교 살리기’가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들 하고 있다.
오태완 군수는 지난해 공모사업에 선정된 후 “학교가 사라지는 것은 단순히 폐교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지방 소멸의 봇물을 막았다는 것에 안도감을 느낀다”며 “학교 살리기에 더해 일자리. 복지, 생활 편의 등 총체적인 지원을 통해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드는 데 힘 쓰겠다”고 말한 바 있다.
화정초 작은학교 살리기는 2022년 2월 25일 경남도교육청 공모에 선정된 후 4월 21일 화정초 작은학교살리기 추진위 1차 회의 개최, 9월 28일 학부모설명회에 이어 임대주택 건설이 시작된 것이다.
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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