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반출한 토석·암석이
덤프트럭 30대 분뿐이라니…
“10대분 회수 20대분 처리 중”
부산지방국토관리청 대책 밝혀
지난 4월 28일부터 5일 동안
25t 트럭 5대 동원·운반에도
현장 감리단장 모르쇠로 일관
밀반출 규모 축소 의혹 제기돼
속보= 의령농협 육묘장 매립에 사용된 토석·암석의 밀반출에 대해 25일 부산지방국토관리청 담당부서 김경숙 주무관은 통화에서 분량이 25t 덤프트럭 30대 분으로 보고되었다고 말했다. 또 김 주무관은 현재 10대 분량은 회수를 한 상태이고 나머지 20대분은 앞으로 회수할 예정이라고 답변했다.
수천㎥의 토석과 암석이 의령∼정곡 4차선 도로공사 현장에서 밀반출됐다는 의령신문 보도(5월 20일자 1면) 이후 이 도로공사 현장 권영기 감리단장은 23일까지 진상을 파악해서 본 기자와 만나 설명을 할 때까지 기사를 내지 말라는 요구를 들어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여러 번 전화를 건 결과 25일 어렵게 연결된 통화에서 할 말 없다며, 전화를 끊어버렸다.
의령군 의령읍 무전리 527-5번지 1400평 의령농협 육묘장 건립부지인 농지에 매립용으로 인근 의령∼정곡 4차선 도로공사 현장에서 밀반출한 토석·암석에 대해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25t 덤프트럭 30대 분뿐이라고 말한 것은 여러 정황상 축소 내지 은폐에 대한 합리적 의구심을 배제하지 못하고 있다.
25t 덤프트럭 1대의 하루 작업량은 통상적인 계약상 20대분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면 5대가 1일 운반한 분량만 해도 100여대 분량으로 본 기자는 2일 동안 현장을 따라 다니며 이를 확인하고 촬영까지 해 둔 상황이고, 주민들은 지난 4월 28일부터 5일간 공사를 했다고 제보를 해와 그동안 작업량은 최대 500여대 분으로 추산된다. 하현봉 기자 |